2021년 1월 2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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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발사고, 불안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 입력날짜 : 2020. 11.25. 19:15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또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인근 주민들은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사고에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호소한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사상자 10명이 발생했다. 미처 1년이 안된 12월24일에는 배열발전 축열설비 시험 가동 중 2차례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연구원과 기술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엔 1고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직원 등 3명이 숨졌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인명 피해가 컸다. 광양제철소는 1고로에서 작업하던 중 산소 배관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새면서 화재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소방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사고를 은폐하기 위한 의도적 지연 신고 여부도 살핀다. 수사가 본격화됐다.

끊이지 않는 사고에 포스코는 할 말이 없게 됐다. 지난해 7월 안전사고 재발 방지책으로 노사와 협력사가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직접 관리하는 ‘안전 혁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고, 현장 안전관리와 스마트 시스템에 3년간 1조1천억원 투자도 약속했던 터였다.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서, 마무리 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산업재해 예방·관리에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난 바, 전반적인 점검이 중요해 보인다. 정확한 진상 규명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공장 내 안전을 소홀히 한데 대한 엄중한 문책과 후속 조치도 곧바로 취해야 한다.

광양제철소는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왠지 허공의 메아리가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대형 사업장의 사고는 언제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단 한 번의 실수라도 있어선 안된다.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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