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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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심 선고] “법정 구속하라” 시민들 한목소리
이모저모

  • 입력날짜 : 2020. 11.30. 20:30
법원 앞 문화제…구속 수감 퍼포먼스
○…전두환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30일 광주지법 주변에서는 전씨의 사법적 단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5·18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전두환 엄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법원 앞에서는 5월단체와 광주시민들이 50m가량 줄지어 ‘전두환은 사죄하라’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전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전두환 구속 수감 퍼포먼스에서는 전씨의 가면을 쓴 남성이 철창에 갇히는 모습이 연출됐다. 파란색 수감복을 입고 전씨 역을 맡은 한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 채 감옥 안으로 들어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잘됐다”, “드디어 구속됐다” 등의 환호성이 나왔다.

오월어머니, 오월유족회 등 오월단체들은 전두환의 엄벌을 염원하는 뜻에서 검은색 마스크와 옷을 맞춰 입고 전씨의 구속을 촉구했다.


서울선 “시끄럽다” 광주선 ‘묵묵부답’
○…전두환은 ‘5·18 책임을 인정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전씨는 30일 오전 8시42분 부인 이순자(81)씨와 함께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27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전씨는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서울 자택에서 나왔고, 광주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때는 잠시 머뭇거리며 벗었던 모자를 찾아 쓰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서 걷다가 이내 경호원 한 명의 부축을 받고 느린 걸음으로 법정에 입장했고, 부인 이씨도 전씨의 뒤를 보좌하며 조용히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5·18 책임을 인정하지 않느냐”,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냐. 왜 사죄하지 않느냐.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등 질문 세례를 했으나 전씨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이동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자택 앞에 있던 시위대가 ‘전두환을 법정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치자 전씨는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바꿔타고 법원 빠져나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전씨는 곧바로 법원을 떠나지 못하고 한동안 머물렀다.

법원 주변 도로에 5·18 단체 회원들이 앉아 농성하면서 경찰이 진출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발 시간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다.

경찰력이 5·18 단체 회원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내는 사이 전씨는 법정 경위들이 계란 투척 등에 대비하기 위해 펼친 투명 우산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전씨에게 접근해 “재판 결과 받아들이느냐”, “광주 시민과 국민께 사과 안 하느냐”고 물었으나, 전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전씨는 법정 출석 당시 타고 온 에쿠스 차량 대신 카니발 차량으로 바꿔 타고 법원을 떠났다.

전씨가 탄 차량은 출석 당시 진입한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지만, 왔던 길에 5월 단체 회원들이 도로에서 연좌 농성을 하고 있자 다른 방향으로 빠져나가 서울 자택으로 출발했다.

법원 정문 밖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전씨가 법정 출석 당시 타고 온 에쿠스 차량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목격하고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하는 소동도 일었다./사회부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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