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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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창사 30주년 특별 인터뷰]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형 미래교육 실현…학생 안전·돌봄 전력”
위기학생 지원·학력격차 해소·방역망 구축 주력
2만명 동시 접속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 조성
대면·비대면, 교과 연계한 ‘미래이음학교’ 운영
광주학생예술누리터 설립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 입력날짜 : 2021. 01.25. 20:12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새해를 맞아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광주매일신문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올 한해 역점 과제로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 친환경 미래학교 운영,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을 꼽았다. 장 교육감으로부터 새해 광주교육 시책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신년인터뷰는 지난 20일 본사 광주매일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대담=이경수 편집국장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광주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했다.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의 변화 요구가 매우 컸다.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개학과 등교 개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모든 시민·학부모·교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배움을 지켜냈던 한 해였다. 우선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화 환경 구축에 나서 전체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다. 교원 정보화 기기 6천400여대를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4천800여대를 대여했다. 학생들에게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했다. 원격교육을 위해 마련한 ‘광주초등온라인학습지원센터’에는 4천여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고, 접속자가 7만여명에 달했다. 교원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우리반.COM’에서도 1천개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13만명이 사용했다. 코로나19와 맞서며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다.

▲지난해 광주교육의 가장 큰 성과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맞이하고 진행한 원격수업이지만 교사들의 노고로 어느 정도 안정화됐으며, 학생들의 배움을 지키고 변화의 ‘답’을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다. 본격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부터는 ‘등교지원콜센터’를 운영해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해결했다. 특히 학교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이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학생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했다. 이밖에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등 보편적 복지도 견고히 다졌다.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방안은.

-올해도 등교와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올해는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한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한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지역 다문화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정형편이 원인이 돼 배움이 조금 더딘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 중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별도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또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습과 복지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한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도 학교현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다. 올해도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방역에서 심리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겠다. 특히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지난해 경험을 살려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코로나19에 대비해 학교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과정과 수업·평가를 더욱 내실화하고, 특히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운영해 대면·비대면, 교과 연계 주제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겠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해 광주 미래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친환경 미래학교를 운영한다. 친환경 미래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한다. 사물인터넷·가상현실(VR)·IOT 등 최신 교육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형 교실도 구축한다. 작년에 신설된 ‘기후환경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하겠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그린에너지 전환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햇빛 발전소·에너지 전환 학교 협동조합’ 설립에 적극 나서겠다.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한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설립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결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험 상설 교육활동을 펼치겠다.

▲미래인재를 기르기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나.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을 시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 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 넓게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광주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고, 꿈을 키워나가는 교육을 펼치려 한다. 올해는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한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해 운영한다. 친환경 미래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을 도입하겠다.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개교에서 2024년 48개교까지 구축해 나간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북구 자연과학고 부지 내에 ‘인공지능 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

▲올해 도입하는 ‘미래이음학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미래이음학교’는 광주형 스마트스쿨이다. ‘현재와 미래, 대면과 비대면, 교과와 교과, 학교와 마을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육기술(edu-tech)을 활용해 시공간을 벗어나는 교육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주제중심 학습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용 정보화 기기를 지원한다. 특히 학생이 기기를 직접 관리하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벗어나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미래이음학교’는 올해 34개 학교를 시작으로 성과분석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5·18 전국화와 관련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코로나19로 새롭게 부각된 원격교육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시간과 공간,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에 가장 적합한 방식 중 하나다. 전국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손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주시민교육 나눔터와 5·18사이버기념관을 구축하고 활용하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또한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오월강사단’ 수업 지원 프로그램도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5·18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현장에 오지 않아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키트(온라인 게임 등)를 마련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 지난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진 5·18교육포럼은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5·18 교육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내기 위해 정말 고생 많았고,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철저한 방역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원격수업의 길을 모두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갔다. 올해도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 시교육청은 새해에도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 부탁드린다.

/정리=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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