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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메카·4시티로 그리는 장흥의 청사진 / 정종순 장흥군수

  • 입력날짜 : 2021. 03.03. 19:16
정종순 장흥군수
장흥군의 산과 들을 얼렸던 한파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이제는 산새 소리와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이 봄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다사다난했던 와중에도 희망의 몸짓은 꺼지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일어났다. 끝끝내 추위를 이겨 내고 길가에 피어난 들꽃 한 송이를 보노라면 그토록 뿌듯할 수가 없다. 이처럼 우리 장흥군에도 모진 겨울과 고난을 이겨 내는 강한 의지력이 도처에 뿌리내리고 있다.

현재 장흥군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청사진이 있다. 바로 4메카와 4시티다. 이 4메카와 4시티는 각각 하나의 날개로서 훗날 장흥군의 비상에 매우 큰 몫을 해낼 것이다.

먼저, 4메카는 ‘스포츠·문림의향·안전·친환경’을 테마로 한다. 스포츠로 사람을 모으고, 의향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 인프라로 재구성하며, 안전이 화두로 떠오른 우리 사회에서 안전을 교육하고 체험하는 지역을 만든다. 친환경 농업·어업·축산업을 확대해 지역민의 소득을 높여 가는 과정도 이에 포함된다. 4메카는 지역의 성장 동력이자 소득 창출의 열쇠로서 그 역할이 지대하다.

4메카의 첫 단추는 전국적인 ‘스포츠 메카’다. 장흥군은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체육인재 개발원’ 유치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370억 원(전액 올림픽 기금)으로 부산면 지천리 일원 5만㎡의 부지에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체육인재개발원이 들어서면 장흥군은 연간 11만여 명의 체육인들이 찾는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된다.

‘문림의향 메카’는 호남 가사문학의 중심지였던 장흥을 재조명한다. 예나 지금이나 장흥군은 ‘문림 고을’이라 불릴 만큼 많은 문학인과 예술인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옛 조선 시대에는 관서별곡의 저자 기봉 백광홍, 존재 위백규 등 뛰어난 문장가들이 장흥문학을 빛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걸출한 장흥 출신 작가들이 그 문맥을 이어받아 장흥문학의 정수를 빚어냈다. 문단에 등단해 활동하는 장흥 출신 작가가 120명이고,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 24인에 장흥 출신이 3명이나 선정되는 등 문향이 여전히 넘실대고 있다.

‘안전 메카’는 최근 장흥소방서 개청으로 호남권의 소방·안전 중심지로 부상한 장흥군을 조명한다. 장흥군은 전남소방안전체험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안전을 주제로 한 소방안전체험관이 들어서면 학생, 관광객, 의소대원 등 연간 10만 여명의 방문객이 장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메카’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군민에게 소득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친환경 농수산물 기반 확대와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유기질비료 및 토양개량제 공급 지원,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 지원 등 다양한 국도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농업 면적은 전체 농지면적의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4메카를 중심으로 안정적 지역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군민의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철주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4메카가 지역 발전을 중점으로 두었다면, 4시티는 군민의 행복을 중점으로 구성됐다.

‘여성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노인공경도시·수열그린도시’로 구성된 4시티는 여성·아동·가족 구성원 모두가 살기 좋은 장흥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여성, 아동, 노인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 군민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4시티의 첫 단추인 ‘여성친화도시’는 2011년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8년에 재지정을 받으며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기술교육 지원, 여성 취·창업교실, 여성리더대학,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두 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육성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전라남도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곳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천하는 지자체를 말한다.

세 번째로 어르신들이 자긍심을 느끼는 ‘노인공경도시’를 구축한다. 군은 어른이 존경받고 살고 싶어 하는 장흥을 위해 노인회관 복지프로그램 확대, 경로당 운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수열그린도시’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장흥군은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선정된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도시 구축 사업을 2021년부터 2년간 100억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게 된다.

장흥군이 눈부신 발전 속에서 여성·아동·가족 구성원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4메카와 4시티라는 날개를 달고 높이 비상할 그 순간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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