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사 격동의 1980년대. 처참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현장에는 늘 그들이 있었다.

셔터를 누른 그들은 국가폭력이 있는 곳에서 민주화의 열망을 온몸으로 보여준 시민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 속 그들은 총칼에 억눌리고 최루탄이 빗발치는 순간에도 세상을 향한 자유와 민주·인권·평화를 지키고자 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그들이 남긴 메시지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터 6월 항쟁까지, 뜨거웠던 투쟁 현장을 기록한 사진에 담긴 메시지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회의 막이 올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7월26일까지 ACC 복합6관에서 ‘그들이 남긴 메세지, 억압속에 눌린 셔터’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부터 1987년까지 격동의 민주화 과정을 보여주는 투쟁 현장 사진 250여 점과 영상, 취재 수첩 등의 기록물을 공개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광주에 내재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켜나가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지역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