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전시관 특별전 ‘관계’ 전경

소중한 ‘관계의 끈’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표현한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7일까지 광주시민회관 내 광주여성전시관에서 특별전 ‘관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 청사이전과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기획된 자리로, 광주 출신 섬유예술가이자 광주젠더포럼 분과위원인 정예금의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관계를 통한 치유와 소통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이어주는 관계를 형상화한 작품들은 반입체적 투영 작업으로 구현됐다. 모든 작업물은 실로 연결돼 있으며 여기서 실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재료를 넘어 유기적인 관계의 힘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삶을 표현한 색실 드로잉의 가느다란 선들은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소통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특히 여성을 개별적 주체보다는 사회적 존재로만 인식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서로 지탱하고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아울러 젠더와 페미니즘 의미를 담은 현대 섬유예술 작품을 통해 관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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