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내년도 본예산 7천191억원을 편성하고 ‘그린웨이브 영암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영암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7천114억원보다 1.08%인 77억원 증액된 수치로, 일반회계는 51억원(0.78%) 증가한 6천532억원, 특별회계는 26억원(4.13%) 증가한 659억원이다.

영암군은 건전재정을 기조로 최근 ‘제50회 영암군민의날’ 발표한 새로운 미래 비전 ‘그린웨이브 영암’ 실현에 중점을 뒀다.

미래 비전은 ▲순환경제 선도 도시 ▲ESC(환경 스포츠 문화) 관광거점 ▲농·산업 디지털 전환 ▲미래지향적 정주 환경 ▲영암형 기본 행복사회 조성 등 5가지 전략목표다.

주요 분야별 예산편성 내역은 ▲농림 해양 수산 1천673억원(23.3%) ▲사회복지 1천606억원(22.3%) ▲환경·보건 958억원(13.3%) ▲국토·교통·지역개발 770억원(10.7%) ▲공공행정·교육 487억원(6.8%) ▲문화·관광 445억원(6.2%) ▲중소기업 및 에너지 104억원(1.44%)이다.

5가지 전략목표 주요사업과 예산은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에너지 이익공유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사료 생산지원 및 경축순환농업 구축 57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21억원, 지역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계획수립 13억원, 에너지 자립마을 및 수소 도시 조성 6억원 등이다.

아이·청년·어르신 모두가 차별 없이 지원받고 활동할 수 있는 영암형 기본 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 군민 1인당 상·하반기 10만원씩 총 20만원 지급하는 영암형 농촌기본수당 53억원 ▲청소년 및 청년 문화바우처 16억원 ▲학교 기숙사 운영비 지원 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30억원 등이다.

ESC 관광거점 조성 사업으로는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17억원 ▲국립 마한역사 문화센터 건립 13억원 ▲영암 스테이션F 조성 8억원 ▲월출산 생태 아트케이션 라운지 조성 2억원 ▲트로트 아카데미 조성 96억원 등이 포함됐다.

첨단 기술과 접목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안정, 로컬푸드 플랫폼 확대 등 영암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대거 예산을 반영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 지원에 376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65억원, 전략작물 직불금 49억원, 친환경 유기질비료 지원 20억원, 지역특화 및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조성사업 80억원 등이다.

미래형 정주 도시를 위해 ▲삼호 용앙지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 79억원 ▲삼호 2배수지 설치 63억원 ▲영암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35억원 등이 편성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방교부세 감액 여파로 예산편성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까지의 변화와 혁신을 구체적인 성과로 완성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영암군의회는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제321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본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영암=나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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