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23일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가 지난 19-21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경주에서 문화향유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2박3일 동안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또한 공예 직업 체험, 대학생 멘토와의 진로 상담, 조별 자율 활동 등을 통해 자기 이해와 협업 능력을 키우는 기회도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수학여행은 꿈도 못 꿨는데 이번 여행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면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나의 꿈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고 진로를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편견의 벽을 넘어 당당하게 꿈을 펼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행정의 중요한 역할” 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아너스는 서구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출범 1년 만에 회원 103명이 가입하면서 35억여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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