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지난 1일부터 26개 부서와 3개 출연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농어업을 중심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핵심 사업의 성과 점검과 내년도 전략 과제 수립에 돌입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6개 부서와 3개 출연기관이 참여해 총 422건의 내년도 핵심 과제와 전략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고했다.

군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규·중점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민선 7-8기에 걸쳐 추진해 온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해남의 지형을 바꿀 ‘3대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및 클러스터 조성 ▲기회·교육·분산에너지 등 ‘3대 특구’와 연계한 RE100 국가산단 조성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가 AI 컴퓨팅 센터’ 및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LS전선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광주-해남 고속도로 건설과 지역 내 도로망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강화하고, 농촌협약 및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금은 해남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성장 기반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에는 모든 사업이 계획 단계를 넘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남형 대도약’을 완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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