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기획 > 토크·대담·인터뷰

인터뷰 광주전남전통문화명상센터 건립 추진위원장 도계스님
“佛心 모아 광주시민 마음치유의 장 마련되길”
종교 구애받지 않고 명상 찾는 공간으로
남녀노소 체험 문화예술 프로그램 계획

  • 입력날짜 : 2019. 03.13. 18:31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모두 쉽고 빠른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 본연의 가치가 상실되고, 자살률 또한 날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치유와 명상의 시간입니다.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광주전남전통문화명상센터가 들어서길 간절히 바랍니다.”

광주전남전통문화명상센터(이하 명상센터)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장으로 올해 초 취임한 도계스님(광주 남구 월산동 소원정사 주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계스님이 말하는 명상센터는 인류의 마음병을 치유하는 가장 오래된 가르침으로서의 명상을 실천하는 곳이다. 여기에 불교체험, 전통그림, 전통음악, 전통무용 등 다양한 전통문화적 가르침을 더하는 공간이다.

“명상센터는 광주·전남지역 불교계의 오랜 숙원입니다. 현공법사, 상인스님, 용음스님, 천운스님 등 수많은 어른 스님들이 발원했으나, 이루지 못한 꿈이기도 합니다. 타 지역에는 명상센터가 대규모 사업으로 여겨져 현재 성황리에 운영 중인 반면, 호남지역에는 단 한 곳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에 2015년부터 명상센터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마련됐으며,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계스님은 명상센터가 꼭 광주에 마련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힘주어 말했다.

“광주불교는 1천6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옛 대황사가 있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시대까지 융성했다가 조선시대에는 관청으로, 일제시대에는 수탈기관, 해방 후 전남도청, 현재는 ACC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5·18민중항쟁의 아픈 역사를 가진 광주는 한국 민주화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지역차별과 생산시설·일자리 부족 등 시민들의 아픔과 좌절감이 오랜 기간 누적돼 온 곳이기도 해요. 명상센터는 이같은 시민 개개인의 아픔과 좌절감을 스스로 성찰하고 치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님은 명상센터의 부지 선정 계획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명상센터는 우리나라의 사찰처럼 산 속에 위치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고요한 명상을 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에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건립을 마치고 명상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이자,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도계스님은 시민에게 당부의 말도 더했다.

“향후 2년 내 부지마련을 완료하고, 3년 후에는 건축을 목표로 추진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내 20만 불자의 힘과 시민의 관심, 조계종 교구본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명상센터를 만들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http://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