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오피니언 > 기고/칼럼

광주 원 헬스(One-Health) 실현, 그 새로운 출발선에서
서계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입력날짜 : 2019. 10.21. 18:55
창의 융합적인 인재 양성이 큰 대세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러한 접근과 인재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21세기 들어와 복잡한 시스템(complex system)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집단 감염병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의 건강은 독립적으로 유지될 수가 없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Ebola) 출혈열은 박쥐에서, 대한민국을 초토화시켰던 메르스(Mers)는 낙타에서, 그리고 조류독감은 조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의 환경오염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공기 중에서 발암물질, 매연,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고, 폐수 등에 의해 우리의 건강과 생태계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독일의 학자 울리히 백이 우리 사회는 ‘위험사회’라고 말했듯이, 공중보건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 사이의 연계를 통하여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다학적인 접근, 즉, ‘원 헬스(One-Health) 개념’이 절실하고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다. 보건, 환경, 동물 등 전 분야에 걸쳐 시험분석 및 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광주 유일의 종합 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광주 연구원의 인력은 해당 분야의 석사, 박사 출신의 공중보건, 환경, 수의 전문가로, 광주 원 헬스 실현을 위한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건물 안에서 다양한 분야의 복잡한 문제를 협력하여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 가능한 최적의 공간적 접근성도 지니고 있다.

최근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낸 광주 연구원은 광주 원 헬스 실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에 서 있다. 현 화정동 청사를 마감하고 2020년부터는 유촌동 새 청사로 옮겨갈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올해에는 신청사 부지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개소하여 부상한 동물 치료뿐만 아니라 광주천을 찾는 수생 조류나 철새의 생태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다가올 신청사 시대에서는 최신의 최첨단 시설에서 신종·재출현 감염 병에 대한 검사와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각화농산물도매시장 내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24시간 검사하여 시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의 유통할 수 있는 현장검사소가 20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금년 11월부터는 도시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측정소를 노대동과 평동에 설치를 완료하여 모두 11개 측정소를 보유하게 되며, 대규모 행사장이나 민원이 야기되는 지역에 직접 출동하여 현장에서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측정차량을 출동시켜 시민에게 즉시 결과를 알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발전을 위해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의 창의 융합적인 인재들이 상호 머리를 맞대어 광주 원 헬스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신청사의 최고 시설과 인적자원으로 장래 광주에서 보건·환경·동물의 안전과 복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민을 위한 그 밝은 미래가 기대되고 설렌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http://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