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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근무 증가…‘목 디스크’ 주의
스마트폰·컴퓨터 활용 증가로 젊은층 환자 증가세
척추전문의 진단 필수…스트레칭·바른자세 생활화

  • 입력날짜 : 2020. 09.01. 19:23
김석원 조선대병원 신경외과
#.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중인 40대 직장인 A씨는 목과 팔의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다. 사무직인 A씨는 컴퓨터 작업이 많았던 만큼 평소에 목의 불편감을 느꼈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점점 더 목과 함께 팔로 내려오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끝내 병원 척추 신경외과에 내원한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로 A씨처럼 젊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운동 및 야외활동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실내에서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의 증가로 목 디스크가 잘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선대병원 김석원 신경외과 교수로부터 목 디스크의 발생과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본다.

◇‘잘못된 자세’ 젊은 층 환자 증가

목 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에서 윤활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터져서 목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목과 팔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예전에는 퇴행성 질환으로 생각돼 고령의 환자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운동량은 적어지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한 작업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목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나 노트북 사용 시에는 모니터 쪽을 향해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팔만 뻗어 키보드를 치는 등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파나 침대에 장시간 누워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목 디스크 발생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의자 안쪽까지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지 않거나 등을 구부리고 앉는 자세, 반쯤 누워있는 자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런 자세는 목 통증 뿐만 아니라 등과 어깨 근육에도 큰 부담을 주게 돼 방치하면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목 디스크’는 그동안 퇴행성 질환으로 고령의 환자에게서 발생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사무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조선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정확한 진단·바른 생활 습관 필수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목에서 팔까지 내려가는 극심한 통증 및 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척추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반면, 드물게 오랜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 및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 및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바른자세로 앉아서 스마트 기기와 컴퓨터를 활용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뭉친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에까지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높은 베개는 정상적인 C자형 목 커버를 꺾이게 해 자는 상태에서도 근육이 긴장상태가 유지 돼 척수를 압박하는 등 신경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낮은 베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척추와 목 건강이 연결돼 있는 만큼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 생활하고, 목도 바르게 하는 습관을 들여 디스크를 예방해야 한다.

/정리=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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