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속 2021광주비엔날레 폐막 39일간 대장정…8만5천여명 관람 성과 김다이 기자

2021년 05월 09일(일) 19:53

국제 현대미술축제 2021광주비엔날레가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3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4월1일부터 5월9일까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주제로 열린 2021광주비엔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지구적 위기 상황 속에서 두 차례 연기해 진행됐으나 최우선의 방역수칙을 지키며 수준 높은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성과를 일궜다.

이번 주제전에는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메인 전시 공간인 5개 전시실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 광주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메인 전시관을 비롯해 외부 전시장 포함 총 관람객 8만5천여명(9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총 전시 기간은 39일이지만 방역 조치로 전시관이 월요일 휴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34일 동안 방문한 관람객 수치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 창설 취지에 맞춰 1전시실이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무료로 개방돼 가족단위 관람객과 인근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스레 일상 속에서 현대미술과 조우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사회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전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광주비엔날레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도 병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