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수출 10년…연구하는 농업인 본보기 |
| 2003년 12월 17일(수)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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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업체 자문 '광주형 하우스'개발
일·중·캐나다 꽃시장 진출 국가경제 기여
"국제 꽃 박람회 광산유치가 마지막 목표"
농산물 수입개방이 확대되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미약한 우리농업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으나 화훼 수출이라는 큰 무기로 광산구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우뚝 서있는 광주화훼수출협의회 회장 안홍균(41)씨.
안 회장의 지론은 농업같은 1차산업도 그 수단과 결과에 따라서 크게는 어느 첨단 산업보다 국가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고 작게는 농업인의 소득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 그의 지론은 현재 그가 이끌어가고 있는 광주화훼수출협의회 사업내용에서 잘 나타난다.
지난 92년부터 꽃수출에 매진해왔고, 모두들 위기라고 말하며 좌절하던 IMF를 또 하나의 기회로 만들었다. 남들은 국내시장 침체로 재배면적을 줄일 때 안 회장은 과감히 공격적인 농업을 시작한 것이다.
화훼단지조성을 위해 일본 전문업체의 자문을 받아 가며 심혈을 기울인 끝에 '광주형 하우스'를 개발, 화훼단지를 만들었으며 검역체계가 무척이나 까다로웠던 일본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 중국까지 꽃수출을 위해 발로 뛰었다. 체계적인 일본 꽃 수출공략을 자료로 만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던 것.
그 결과 92년 전국 최초로 백합 1만1천200송이(50만엔)의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97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국화를 일본에 수출하고 98년부터 장미를 캐나다와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 99년에는 174만불을 수출했으며 중국에 30만불, 2000년에는 일본 '아그리프로우' 무역회사와 25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국최초로 행자부로부터 4억원의 지원을 받아 화훼공동작업장을 설립단계에 이르었으며 이를 토대로 획기적 꽃 수출을 성사시키기 직전이다.
화훼공동작업장은 꽃 수출의 경우 한국바이어를 통해 일본바이어, 판매처, 가판대로 이어지는 복잡한 수출단계를 없애고 광주에서 바로 일본의 가판대로 연결되는 논스톱 수출 경로를 만들수 있는 모티브로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와 국가경제까지 큰 보탬이 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꽃 수출을 통한 광주알리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안회장은 10여년간 쌓아온 꽃 수출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 일본과 중국 등 각종 꽃 박람회에서 상을 휩쓴 화려한 경력도 소유하고 있다.
한·일 지역리더 교류회원과 2001 봄꽃 대축제 조직위원장,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는 안회장은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 화훼 농가의 발전을 위한 국제 꽃 박람회의 광산유치가 최종목표다"며 "화훼 농업을 통해 예향 광주와 광산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농업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꽃이 생명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