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살릴 특단의 대책 마련돼야" 김익희기자 daigam@kjdaily.com

2005년 05월 26일(목) 00:00

전남도의회 김철주의원 도정질문 통해 촉구
　
<속보> 악화된 수질오염으로 5급수로 전락된 영산강 수질과 관련, 전남도의회 김철주 의원(무안)이 "영산강을 되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영산강 180여km가 수질오염이나 퇴사 등으로 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영산강 수질오염의 오염별 실태를 살펴보면 광주시의 생활하수 및 산업폐수가 약 80.1%에 이르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발생부화량도 34.5%에 이르고 있다"며 "영산강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영산강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전남도나 영산강환경청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가칭 영산강수질개선 광주·전남협의회' 구성 등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징인 영산강이 되살아 날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영산강 수질개선 관리기관이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 환경부, 건교부, 해수부 등으로 분리돼 구체적으로 관리할 부서가 없어 효율적인 영산강 수질개선 관리기관의 통·폐합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영산강 고수부지 내에서 영농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하천고수부지에서 영농하는 것이 수질오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기에 영세농가에서 영농하는 것을 금지해야 하는지 밝혀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