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개발 기술력 키워 해외시장 공략" |
| 2005년 09월 12일(월) 00:00 |
광주·전남 최초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이갑형 인터세이브 대표이사
광주·전남지역에서 주목받는 IT기업 인터세이브는 게임 포탈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의 광주·전남 지사이다.
광주 동구벤처빌딩 4층에 자리잡은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가 게임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우리나라에 온라인게임이 생소한 99년부터 조이스페이스라는 이름의 회사로 PC방관련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에 나선 그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PC방에 공급해온 업계 베테랑이다.
특히 인터세이브는 '뽀샤뽀샤', '사랑만들기', '버그헌터'를 비롯해 휴대폰 특성을 최대한 살린 독특한 게임으로 모바일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업체다.
또 한솥밥을 먹고 있는 12명의 직원들도 회사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 영업 노하우와 팀웍이 남달라 CJ인터넷의 전국 지사들 가운데서도 실적이 상위 그룹에 속한다.
인터세이브는 수년간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얻은 게임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회사,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으며, 이미 첫발을 내 디딘 상태이다.
광주·전남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뛰어들어 문화수도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산업에 있어 큰 축이 되리라 예상하고 이에따라 지역 정부의 각종의 지원대책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애당초 지원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성과도 부재했다. 이런 과정속에서 인터세이브는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게임 개발에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사장은 "모바일게임업계에 뛰어든 계기로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는 빠른시간안에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며, 퍼블리싱 1세대로 여러 게임을 유통 해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모바일 게임 회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는 이 지역의 모바일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인력을 충원하고 교육 시스템을 갖춰 본격적인 게임개발과 품질향상에 나설 계획으로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모바일 산업협회 차원에서 이공계 미취업자와 청년실업자를 대학에서 추천받아 1기생들을 뽑아 그 인력들을 서울의 유명한 게임회사 사장을 초청해 6개월과정으로 사관학교 교육을 시켰다.
또 4개월 이론과정 2개월은 프로젝트 게임을 직접 만드는과정을 광주에서 교육시켜 1기들을 배출 작년도에 인원들을 광주업체들에 배정했다. 앞으로 2기생들은 2개월 후에 30여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모바일 업체들이 기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모바일협회차원에서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이 인력들은 산업체에 바로 쓸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선 인터세이브가 모바일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독식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같은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 저희와 함께 다른 업체들도 국내에 퍼블리싱을 통해 만든 게임을 가지고 같이 해외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세이브는 오랜 동안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배급시기를 놓쳐 사장되는 경우를 종종 봐와서 저희 회사가 유통에 관한 전문가 이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아직 국내 이동통신3사에도 서비스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별문제 될것은 없다.
국내시장은 이미 콘텐츠가 과잉 공급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것이 지방에 있는 후발업체들에게는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장은 "모바일 업계 같은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중요시 한다며, 고급인력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에서 공모전을 한다던지 이렇게 아이디어를 모아 이 지역의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그 기획서를 바탕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손색없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세이브는 중국시장에 그치지 않고 이미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미 싱가폴 우월드아 협력관계를 맺고 게임개발 기술력을 상당부분 이전 받고 있으며,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홍보할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해 뒤늦게 출발을 한 지방업체로서는 이미 한계를 넘어 상하이와 중국 시장진출의 거점이라면 싱가폴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동 시장을 진출할 수있는 발판이 되는 도시이기에 이번 싱가폴 회사와의 합작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또 앞으로 구축하게 될 모바일 게임 사이트는 싱가폴 우월드와 서울에 기반을 둔 모빌라이즈와 인터세이브가 공동지분으로 참여하고 실제 사이트의 구축과 관리는 모두 인터세이브에서 맡는 방식으로 갈 계획이다.
인터세이브는 게임개발이나 유통의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제작이나 웹 솔루션 공급에도 상당한 수준을 가진 회사로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나 솔루션을 비지니스 상황에 적용시키고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회사의 맨파워도 빼놓지 않고 자랑했다. "사장을 포함한 전직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로 신체적인 나이에도 물론 젊지만 그들은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의지를 실천하는 힘이 있는 사람들로 젊은이들의 꿈은 물론 부자가돼 편하게 살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자신들이 만든 게임을 전 세계에 자신들의 힘으로 알려내는것이 이들의 꿈이자 삶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잇도록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생산되는 문화콘텐츠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 참가비를 보조한다던지 수출용 홍보물 재작을 일괄적으로 대행해주는 등의 작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갑형 인터세이브 대표
*73년 광주 출신 *99년 조이스페이스 설립 *02년 인터세이브로 사명변경, NC VAN 광주·전남계약, 온라인게임 개발착수(G프로젝트) 호남대학교 산·학 협동 협약 체결 *03년 (주)CJ인터넷 광주·전남지사, 슈팅게임 '물벼락불벼락' 개발 *04년 송원대학 산·학 협동 협약체결, 모바일게임 개발진행, 전남 과학대학 산·학 협약 체결 *05년 광주전남 최초 모바일 게임 '뽀샤뽀샤'개발, 모바일 게임 '사랑만들기'개발, 블록시스템즈와 전략적 제휴 협약 체결, 제1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박람회 참가(상해), 모바일게임 '버그헌터' 개발, 중국 북경전시회 참가 *05년 현 인터세이브 대표
글^오승현기자 romi0328@kjdaily.com 사진^김기식기자 pj2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