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
| 2005년 10월 10일(월) 00:00 |
그는 지난2002년 9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공개모집에 지원해 선임됐다. 그런 김영주 원장으로부터 그동안 활동사항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추진배경과 그간 추진 성과는 어떤지?
역점사업으로 공개소프트웨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 국가에서 중점 추진중인 소프트웨어 사업과 컴퓨터형성영상(CGI), HD콘텐츠, 게임, 음악 등 문화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추진배경으로는 우리 지역의 경쟁력이 낮은 기존의 산업분야나 하드웨어 분야는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과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결국 승부는 차세대성장산업분야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력이 경쟁력의 핵심인 대표적인 지식산업인 소프트웨어산업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동안 추진성과로는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의 기업을 유치하여 단기간에 경제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이를 좋은 인력을 육성하는 동기로 삼는 전략으로 '한글과컴퓨터','MDS','메디오피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유치하고, '데커','넥스팝','서광애니메이션','시네픽스','에밀레'등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했다.
*그동안 운영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현재 애로사항이 있다면?
진흥원장으로서 지난 3년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 지역의 경제적 산업적 기업적 기반이 취약하고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 사업의 시동이 늦고 탄력을 받기 힘들었다.
애로사항, 아직 정보통신이나 문화산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빠르지 않고 역량결집이 쉽지만은 않아 경쟁 지역의 추격이나 추월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지역은 문화수도조성과 국가균형발전, 공공기관 이전 등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해 경쟁자에게 뒤지지 않도록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05광주정보통신전시회를 치르면서 느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시회를 치른 소감은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에 대한 우리 지역민들의 관심과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의 3만5천여명이 전시회를 다녀갔고 성공리에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년에는 더욱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또 아쉬운 점으로는 참관객들에게는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재미를 통해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점과 참여기업에는 기업간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지역민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해외 관련 기업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하며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 마케팅의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었어야 한다는 점 등 이다.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광주·전남지역의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광주 전남 지역간 교류 필요성은 어떻게 보시는지?
광주·전남 IT산업 평가한다면 우리 지역의 IT산업은 경제력의 순위와 비슷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IT업체의 95%이상이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간 격차는 별 의미가 없다.
또 디지털콘텐츠와 문화산업, 문화수도 조성 등 우리 지역이 맞은 기회를 염두에 둘 때 지역 중 기대가 가장 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고 할 수 있다. 희망과 가능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선두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는 이러한 구체적인 기회를 활용해 '구슬'을 꿰는 작업을 확실히 해 나가야 한다.
광주·전남 교류 필요성은 광주와 전남의 지역간 교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지역혁신도시 건설에 부문에서 이미 광주시와 전남이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것처럼 문화산업의 연관성이나 우리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
*앞으로 계획 있으시다면?
미래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 성장동력인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이 우리 지역을 잘 살 수 있게 만들도록 구체적인 전략과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
특히 U광주건설과 공개소프트웨어시범도시 건설, 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한 현안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지역외 유수 기업들을 유치하고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여 많은 일자를 만들어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으로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힘이 되고 싶다.
#김영주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50년 경남 남해 출신 *69년 경남 진주고등학교 졸업 *74년 서강대학교 경상대학 무역학과 졸업 *82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학 *90년 UCLA경영대학원 졸업 (MBA학위 취득) *01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영학박사 학위 취득
*주요경력
*94년 신세기통신 기획담당 이사 *97년 코오롱그룹 기획조정실 통신사업팀 이사 *97년 주식회사 글로텔 상무이사 *98년 코오롱정보통신주식회사 상무이사 *99년 (주)라이거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00년 코오롱정보통신주식회사 전무이사 *02년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주식회사 부사장 *02년 ~ 現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글^오승현기자 romi0328@kjdaily.com 사진^김기식기자 pj2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