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관광 창립 30주년 다양한 사은행사 오성수기자 star555@kjdaily.com |
| 2005년 10월 17일(월) 00:00 |
남해관광(대표 박향식)이 지난 1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75년 설립돼 지역 관광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남해관광은 지난해 4월 개설한 서울사무소를 확대해 남도 그린투어 상품 판매 등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상품 판매 촉진에 나선다.
남해관광은 클럽 900과 남광주 C.C, 승주C.C, 아크로C.C 등 지역의 주요 골프장과 연계한 남도의 그린투어상품이 예상외로 호응을 얻자 최근에는 교통편을 확대, 리무진버스와 KTX 자가용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 창립 30주년 기념 사은상품으로 1박2일 일정의 '제주 한라산 가을 등반'과 '부산 해운대·태종대 남해'를 둘러보는 2종류의 상품을 마련, 일반 가격대비 최고 50%정도 저렴한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관광객을 모집한다. 제주도 관광의 출발일은 오는 23일과 30일 11월6일 11월 13일 등 총 4회며, 비용은 항공료와 숙식비 및 입장료 포함 9만9천원이다.
부산 해운대·태종대 상품은 광주에서 출발, 사천 연륙교와 부산 해운대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는 1박2일 코스로 오는 16일과 23일 2회로 매회 40명을 모집한다. 비용은 해운대 그랜드호텔(2인1실) 및 입장료 포함 7만8천원이다.
한편 남해관광은 그동안 전남도와 공동으로 전남지역 5개 관광권의 정기버스 및 광주 공항버스를 운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도로 부터 관광객 유치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향식 남해관광 사장은
1970년 2월 전남대 공과대학 졸업
1975년 10월 (주)남해관광 대표이사
80~96년 광주시관광협회 부회장·위원장 등 역임
78~83년 동신대 관광학과 강사
65~99년 대한산악연맹 광주연맹 전무·부회장 역임
99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박향식 남해관광 사장
"남도는 천혜의 관광자원 갖춰 비전 밝아"
지역 관광업계의 산증인…올해로 30년째
수도권·해외관광객 대상 관광객모집 강화
박향식 남해관광 사장은 지역 관광업계의 산증인이다. 대학(전남대 공대)졸업 후 약 3년 남짓 직장생활을 한 후 지난 65년 광주에서 관광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로 만 30년째다. 관광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던 박 사장이 관광업을 시작한 것은 관광에 대한 확실한 비전에서 였다.
대학 시절부터 유난이 산을 좋아해 전국의 유명산을 거의 다녔다.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관광의 잠재력을 느꼈다.
그러나 막상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건을 그리 녹록치 않았다. 당시의 관광여건은 워낙 여락해 관광객 모집도 힘들고 특히 이윤을 남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관광업체도 전남지역에 고작 10여개 불과했다.
대부분 시설이나 여건이 매우 열악해 말이 관광이지 버스 1~2대에 직원 2~3명이 고작이었다. 관광지도 설악산과 경주 부산 등이 주류였으며, 당시 인기있던 설악산은 가는데만 이틀이 걸렸다.
박 사장은 성실성이 인정받으면서 사업은 비교적 순탄했다.
문제는 업계가 모두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업계의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85년에는 전남도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관광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 전남도와 업계를 설득해 관광개발을 서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관광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광주관광협회 창립에도 적극 참여해 지난 87년에는 광주관광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다음해인 88년부터는 5년반 남짓 광주시관광협회장을 역임했다. 관광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협회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관광 종사원 후진 양성을 위해 이 지역 최초로 전문 양성기관인 동강대교 관광학과 설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철도청과 타지역 여행사를 연계해 당일 혹은 1박2일 코스로 광주·전남·북을 연계한 항공상품도 개발했다. 경로 효친 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100~1천500여명을 초청, 효도관광을 실시했다.
그는 특히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당시에는 다소 생소 했던 관광 종사원 교육에 집중했다. '서비스 개선은 교육으로 부터'라는 생각으로 회원교육을 집중 실시했다. 이같은 열정으로 지난 84년에는 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지역에서는 최초였다.
박 사장은 "관광산업은 기회이자 위기다"고 진단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외부관광객을 끌어들일 기반 시설이 낙후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공항 및 숙박시설의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필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이 국제공항이 되고, 해남이나 완도 등으로 향하는 도로도 대폭 개선 및 숙박시설도 충족돼야 합니다"
국제공항으로 승격되고 중국과 일본 홍콩 태국 등 최소 이들 나라들과 연결망만 구축된다면 지역 관광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전남 관광상품의 특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있는데 대부분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 대부분 비슷하면 경쟁력을 잃을 것이다는 진단이다.
"우리 지역은 가장 따뜻한 내륙으로 사계절 전천후 관광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징을 충분히 살려야 합니다"
박 사장은 지금은 지구촌 시대로 이미 국경은 큰 의미를 잃고 있다고 했다. 특히 관광분야에서의 국경은 단지 경계선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나 이와 병행해 경쟁이 치열해 그만큼 업계가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품 개발에서 부터 서비스에 이르기 까기 국제 수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박 사장은 서울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해 5명이 상주하고 있다.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 및 국내 관광객의 해외관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서울 및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도 관광을 하는 것에 작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사실 관광업이 치열해 지다 보다 큰 돈을 벌수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관광으로 유도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앞으로의 관광은 크게 스포츠와 체험 건강관광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또 전남지역에서는 관광이 가장 전망있는 분야라고 확신했다.
사진^김기식 pj21@kjdaily.com 글^
오성수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