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인성 전염병·감전 대비해야" |
| 2006년 07월 18일(화) 00:00 |
이번 집중호우로 집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늘고 있다.
집이 침수될 경우 우선 안전한 곳으로 빨리 대피하는 게 중요하고 물이 빠지고 나면 건물의 안전과 함께 전염병을 막기 위한 위생문제에 유의해야 한다.
빗물이 집안으로 넘쳐 들어오면 우선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 때 젖은 손이나 맨발로 직접 전기 배선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우에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를 수 있어 지하실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장소와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0일 이후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이 이후에나 집안의 물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이 빠진 뒤에는 지반의 꺼진 부분이 있는지, 건물 외벽이 갈라지거나 틈이 벌어졌는지 살펴보고 붕괴 위험 등 안전성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내에서는 젖은 벽을 마른 걸레로 닦고 바닥장판을 걷어 물기를 제거한다. 선풍기나 신문지를 이용해 습기를 말리고 난방기를 틀어두는 것도 좋다.
가구와 책은 이물질을 제거한 뒤 그늘에서 말리고 가전제품은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건조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의 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하수구와 정화조가 넘쳐 오염물질들이 집안 기구 등에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기와 수저는 끓는 물에 소독하고 방역해야 한다.
물과 음식도 반드시 끓여먹음으로써 식중독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