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에너지<4>돈버는 민간 태양광발전소 |
| 2006년 09월 11일(월) 00:00 |
초기투자비 높지만 유지보수비 적어 사업 안정적
광주·전남 7곳 민간 발전…1kw당 716.40원에 판매
시설비 인하등 태양광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석유가격. 석유수입량 세계 4위인 에너지 과소비국이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은 태양이다.
세계태양광에너지 시장은 미국, 일본, 유럽등이 주도하며 1995년 이후 연평균 33% 이상 빠른 신장률을 보여왔다. 지난 2004년 약 80억불의 규모를 기록한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10년이 되면 약 300억불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올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를 2.5%, 2010년까지 5%를 목표로 세웠다.
'빛의 도시'인 광주(光州)는 다른 도시보다 20%높은 직달일사량으로 태양광발전에 최적지로 꼽히며 2011년까지 태양광발전 시설 보급에 193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태양에너지 도시 조례를 제정한후 시청사의 100kw 규모를 비롯한 90여곳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고 광주·전남지역에 민간태양광발전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란?
태양광 발전은 말 그대로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고 그 생산된 전기를 국가에 파는 사업을 말한다. 이미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꽤 많은 규모의 전기를 시민이 생산, 판매하고 있고 그 수익성도 상당해 민간기업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민간태양광 사업자는 10만 가구가 넘고 1993년 재생가능에너지법이 만들어진 이후 독일정부는 시민이 생산한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주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키 위해 어려운 설치 여건일수록 전기값을 차등해서 비싸게 사주는 등 현실적인 정책을 써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향후 15년 동안 1kw당 716.40원에 구매해 주는 것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오는 10월 11일부터 발전차액제도의 기준가격지침이 바뀌어 발전량 30kw미만은 711.25원, 이상은 677.38원으로 인하된다. 이는 전기시장 거래가격의 10배가 넘는 돈이다.
◇민간태양광발전소 현황과 수익성
2002년부터 민간이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의 수익성은 최근 국내의 많은 지역에 민간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으로 증명된다.
전력거래소가 조사한 올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신청허가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한 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태양광 부문이 총 허가 건수의 86%(60건)를 차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발전량 3Mw이하의 경우 연회비를 1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인하함으로써 소규모 사업자의 전력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의 경우 7곳의 민간태양광발전소에서 한국전력 전남지사에 전기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광산구 소재 근형기업(주)이 99kw규모로 설치, 7월부터 전기를 팔고 있다.
해남권에서는 월드컬처 에너지(주)에서 지난 2월부터 33Kw 규모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매월 200여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광양권은 99Kw급으로 두곳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주)에이스테크와 (주)쏠라가 그것. 두곳 모두 지난 5월부터 전력을 판매해 3개월동안 각각 2,500만원, 2,300만원어치의 전기를 팔았다.
일조량이 많은 순천권에서는 200Kw와 100Kw 두곳에서 민간 태양광 발전을 통해 한전에 판매한다. YMCA 순천태양광인 '햇살 1호기'와 순수민간 발전소인 미래에너지.
순천의 버려진 염전 2300여평에 20억원의 투자비(국고보조비 5억원 포함)로 해를 따라 동서로 이동 경로를 추척해 이전의 '경사고정형' 보다 발전효율이 10~15% 정도 높다. 지난 3월부터 월 2000만원 이상 한전에 전기를 판매, 5개월만에 1억원 이상의 전기를 팔았다. 특히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익배당 조건으로 시민 출자자도 공모하고 있다.
바로 옆의 순수민간자본 12억원을 투자해 2000평에 설치한 미래에너지 태양광 발전소는 100Kw 급. 태양광전지모듈이 해를 따라 동서와 고도까지 자동으로 맞추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자동추적식' 태양광 발전소로 년간발전량은 19만 kw 정도로 예측한다. 올 1월부터 매달 800만원~1200만원의 전기를 팔아 7월까지 7천여만원어치의 전기를 팔았다. 그동안 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