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에너지 실용화한 벤처기업 (주)한국에텍 |
| 2006년 09월 18일(월) 00:00 |
태양에너지 실용화 선도…유일한 여성 CEO
태양광 LED관련 특허 2개, 실용신안 2개 보유
신기술개발로 매출 급신장…올해 30억 목표
태양의 도시 광주에 태양열 에너지 실용화 전문업체인 (주)한국에텍(대표 조애옥)은 초일류업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텍은 태양열 온수시스템 제조및 시공을 주로 하는 2001년 7월 (주)광주태양열 법인으로 설립 된 벤처기업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창업 5년만에 첨단 광산업 단지 내 부지 700여평에 새사옥을 마련한 데 이어 중기청 산학협력기업부설연구소 지원 사업에도 채택됐다.
태양에너지는 자연(태양)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따로 들지 않고 환경오염이나 폐기물이 생기지 않는 무공해·무한에너지이다. 또 태양전지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설비 교체 등 유지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태양열이 미래의 환경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에 태양에너지 분야에 뛰어 들었다.
태양열 온수기는 지붕, 베란다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해 다세대 주택 등 단독 주택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골프장 등의 시설에서 선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 및 현장 경영을 기본으로 한 조대표의 경영마인드는 지난 2001년 조선대 대체에너지 실증단지 참여업체 선정, 중소기업청 여성창업경진대회 광주·전남지역 1위, 한국여성발명협회 장려상 수상, 2002년 여성발명 아이디어 현상공모대회 은상 수상, 광주시장 표창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태양열·태양광 발전시스템 실증연구사업에 참여했다. 광주시 지하철 용산차량기지에 집열판 60개의 6천5백리터급 태양열 급탕시스템 완공에 이어 금호초교 및 급식소 등에 설비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태양열 관련 31곳, 태양광관련 설비를 34곳에 설치해 우리나라의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03년에는 중기청에서 시행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에도 참여, '추적형 태양열 원형집열기를 이용한 고효율 보일러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2005년 제품품질개선을 통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한국에텍은 '태양 집열판의 열매체 보충방법'과 '태양광 LED 전광판용 발전방법' 등에 관한 2개 특허출원과 '태양열 집광식 고열 집열기' '이동식 전천후용 태양보일러'에 관한 실용신안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한국에텍은 A/S에도 철저하다. 지역 태양열 설비 업계가 IMF 이후 부도가 이어지자 사후 관리가 되지 않아 태양열 설비의 제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주)한국에텍은 회사 설립이후 자사 설비는 물론 문을 닫은 타사 제품까지도 A/S를 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 개발로 무장한 한국에텍은 2003년 태양광 가로등과 태양열 온수기 판매로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관급공사 수주가 늘어 매해 300%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이다.
매년 제품 연구개발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 오고 있다. 기술력 확보야말로 성장에 원동력으로 인지, 매출액의 30%를 연구개발비로 책정했다. 태양광 발전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10년 이상 뒤져 있는 기술격차를 조심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바램때문이었다. 또한 중기청의 부설연구소 설치 지원 업체로 선정돼 3년동안 연구인력 3명과 인건비, 장비사용료, 전담교수 자문료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산학합동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태양집열판 고주파 용접'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으며 경기도에 메가와트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터뷰-"대체에너지는 세계적인 대세이며 태양에너지는 이지역에 딱 맞는 대체에너지입니다."
이지역 태양열에너지 설비전문가인 (주)한국에텍의 조애옥 대표(47).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오던 그녀가 공사판과 다를바 없는 태양열 관련업체에 뛰어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결혼전 농협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저녁시간에 대학원에 다니는 등 자기 계발에 남달랐던 조 대표는 10여년간 게임기 사업을 하면서 자신의 남다른 손재주를 알게됐다. 전기 전자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조립 및 수리에 대한 손기술이 남달랐던 것. 이렇게 시작한 그녀의 태양열사랑은 지금까지도 뜨겁다.
창업 5년, 청년기에 접어든 (주)한국에텍의 조대표는태양열 에너지 설비는 안정적인 공급, 경제성 확보, 고효율 기술 집약을 위해 일개 기업의 차원에서 이뤄질수 있는 일이 아니라 정부와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조체체 아래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조대표는 "광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자연환경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태양에너지 도시건설계획을 수립해 국비·시비·민자 등 총 932억원을 투입해 공공건물 등 89개소에 태양광 1200Kw를 보급 태양광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의 솔라시티(Solar city) 건설 계획으로 향후 대체에너지 비중을 2006년 3%에서 2011년 5%까지 늘릴 계획과 내년부터 1천여평이상 건물 신축시 5% 이상 대체에너지 시설을 의무화해야한다는 규정이 있어 앞으로 태양에너지 분야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태양광발전으로 사업의 영역을 넓히며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미래엔 에너지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는 태양광발전에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민간 태양광 발전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