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사업장 무더기 적발 /박진규기자 ss0419@kjdaily.com |
| 2006년 11월 14일(화) 00:00 |
환경영향평가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3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로건설과 택지개발,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장 18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8개소를 적발, 행정 및 사법조치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가배수로와 침사지 미설치, 공사소음 방지를 위한 가설판넬 미설치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지키지 않거나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수 방류 등이다.
광주 수완지구 택지개발 공사를 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공사 과정의 토사 유출방지를 위한 침사지 및 가배수로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장 인근 광이고교 소음과 먼지 저감을 위한 가설방음판넬, 방진망을 설치 않아 적발됐다.
또 화순군에서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동광건설(주)은 토사유출 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사무실 용도의 건축물을 일반음식점으로 임의 변경해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수를 지난 10월 6일부터 하루 27t을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무안군 남악신도신택지개발 사업부지에서 쇄석 파쇄기를 운영하는 (주)상우개발은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방진망을 설치하지 않고 영광군 오션CC 골프장을 조성하는 대호관광개발(주)은 공사장의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침사지와 가배수로를 설치하지 않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적발된 8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토록 조치하고 일부 사업장은 영산강환경감시단의 직접 수사 이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향후 신규 착공하거나 환경적으로 민감한 대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진규기자 ss0419@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