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을중 9월에 가장 많이 발생"

2007년 09월 11일(화) 00:00

　7·8월 태풍 영향 미미해 이번 가을 피해 가능성
　
　태풍이 가을철중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아온 달은 매년 9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06년까지 가을철 태풍 발생 빈도를 전 세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 11.1개의 태풍이 나타나 0.8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철로 분류되고 있는 9∼11월 가운데 태풍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은 달은 9월(0.8개)이었고 그 다음은 10월(0.08개)이었으며 11월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던것으로 집계됐다.
　1971년부터 작년까지 추석기간중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해는 1986년과1997년, 2000년, 2003년 등 4차례였다.
　1971∼2006년 연간 기준으로 할때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많이 끼쳤던 달은 8월(1.3개)이었고 7월(0.9개), 9월(0.8개), 6월(0.3개) 등의 순이다.
　1971년부터 2006년까지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26.4개가 발생, 이 가운데 3.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을철 태풍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최근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재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에는 7월과 8월 우리나라의 태풍 피해가 미미했던 만큼 통계적으로 9월중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