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2015광주하계U대회 유치위원장 관련법 조기 제정·예산확보 등 후속작업에 모든 역량 쏟겠다 /서울^김대원기자 dwkim@kjdaily.com

2009년 05월 28일(목) 00:00

　　
　"관련법 조속 제정·예산지원 이끌어내겠다"　
　지난 23일은 30년 호남과 인연서 가장 감격적인 날
　U대회-여수엑스포 연계 지역발전 획기적 계기될것
　
　광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의 활약에 대해 아무도 이견이 없다. 이 지역 출신 의원이 아닌데도, 유치위원장을 기꺼히 맡아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이끌어낸 그의 노력이 유치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호남에 쏟은 그의 정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정 의원은 "지난 5월 23일은 30년 호남과의 인연에서 가장 감격적인 날이었다"며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세계를 감동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6년은 길지 않으며 최고의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모든 후속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관련법 제정과 예산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편집자註
　
　
　▲광주시민의 염원인 U대회 유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누구보다 감회가 새로울텐데, 소감은….
　-지난 5월 23일은 30년 호남과의 인연에서 가장 감격적인 날이었다.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세계를 감동시킨 것이다. 그동안 힘써온 광주의 저력, 눈부신 성장이 빛을 발한 결실이어서 너무도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다. 이제 광주가 세계 속의 국제적인 문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다가가는 초석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위원장을 맡아 그간 U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활동을 정리한다면.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되고 5개월이라는 시간은 무척 짧고 촉박했다. 우선 국내 도시들의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국회는 물론 정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
　세계적인 경제 한파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그래서 청와대와 총리실을 통해 실사단 방문 때 직접 영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여수엑스포 유치활동 경험을 토대로 외교부 및 재외공관에 집행위원국을 대상으로 현지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와 각 관계부처에서 기대했던 만큼 유치활동에 힘써주었고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유치의지가 FISU 집행위원들의 표심에 적중했던 것 같다.
　▲유치활동을 돌아볼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돌파했는가.
　-처음 유치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지만 정말 기쁜 마음으로 유치활동에 임했다. 그러나 캐나다 에드먼턴, 대만 타이베이라는 쟁쟁한 상대를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세계 170여 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관계와 성향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짜고 27개국 집행위원들을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지난 유치과정을 통해 밑거름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 광주에 대한 역량과 비전을 훨씬 쉽게 받아들여준 것 같다.
　▲앞으로 관련법 제정과 예산 등 남은 문제도 만만치 않다. 특히 국회와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이 중요한데, 역시 의원께 거는 광주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박광태 시장도 강조한 것처럼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대회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대회를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6년은 길지 않다. 최고의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모든 후속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2012 여수엑스포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를 비롯한 전남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조속한 관련법 제정과 예산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다.
　더불어 2015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협력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 세계 170여개국 젊은이들과 참가자들이 광주와 전남의 문화와 정신에 눈뜨고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동참해야 한다. 세계 속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도록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