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통사고 확 줄인다" 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본부 출범 /이홍주기자 lhj@kjdaily.com

2009년 07월 01일(수) 00:00

'광주 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30일 오후 광주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양균 상임대표와 박광태 광주시장, 민주당 김동철 의원, 신상규 광주 고검장, 박영렬 광주지검장, 김남성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영상] /김기식기자 pj21@kjdaily.com

각계인사·200여 시민단체 등 최대규모 시민운동
제도개선·교육홍보·계도 등 대대적 캠페인 전개　
　
　'교통사고 발생률 전국 1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광주지역 각계인사·시민단체·관련기관이 똘똘뭉쳤다.
　'광주 선진교통문화 범 시민운동본부'(대표회장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는 3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1중>

　이날 출범식은 오주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의 사회로 이 운동본부 결성을 주도한 광주지검의 김성진 형사3부장(교통담당)의 경과보고, 김 대표회장의 대회사, 김경한 법무부장관의 축하 영상메시지 등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양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세계 광엑스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수많은 국제행사 앞두고 '교통사고 전국 1위'라는 수치스러운 기록은 반드시 떨쳐 내야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도 영상편지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김 장관은 "광주의 많은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선진교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광주가 전 세계 명품도시로, 교통질서 일등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범 시민운동본부 출범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 의식개혁과 '교통사고 추방'이라는 분위기 확산에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민주 평화 인권도시에 걸맞은 교통문화 창출에 모두 앞장서자"고 말했다.
　조정래 광주교통경제인단체협의회장과 주부교실 광주시지부 박영희 회장은 "'의향' '예향'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선진교통문화 중심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 ▲낮 시간대 전조등 켜기 ▲교차로 신호준수 ▲무단행단 금지 ▲방향지시등 켜기 ▲먼저 양보하고 인사하기 등을 실천할 것은 다짐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모두 8천23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38명이 사망하고 1만3천533명이 다쳤다. 특히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156.4건으로 전국평균(105.7건)을 훨씬 넘어 4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