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비ㆍ눈…중부 오후 눈 가능성 서해5도 황사주의보…서울 등지 확대 전망

2009년 12월 25일(금) 14:36

성탄절인 25일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는 오후 늦게 눈으로 바뀌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반도를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산간 등 일부 지역)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비는 오후 늦게 서쪽지방부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 등에서는 점차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경북 내륙, 충청 내륙, 호남 내륙, 제주도, 울릉도ㆍ독도 등이 5㎜ 미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도 서해안이 5㎜ 내외다.

눈이 내릴 경우 예상 적설량은 서울ㆍ경기 1㎝ 미만이며, 충청 내륙과 호남 내륙, 강원도, 제주도 산간 1∼3㎝,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2∼5㎝ 등이다.

이날 서해안 일대는 황사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몽골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점차 동진하면서 25일 정오를 기해 서해5도 일대에 황사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서울 등 대도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해5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533㎍/㎥이며, 서해안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비가 내리고 있어 황사주의보까지 발효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