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피곤해 하는 아이, 발 장애? 족부 장애 증후 /김명식 기자 kms@kjdaily.com |
| 2010년 03월 06일(토)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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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역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설명하기 힘들어 발과 발목 장애 증상(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의 발(목)을 보호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조기에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미국 족부외과 의사들은 아이들의 족부 장애가 발병했음을 의심할 수 있는 몇 가지 증후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발(목) 장애 증후를 조기에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준영 교수의 도움으로 미국 의사들이 밝힌 발 장애 증후를 소개한다.
소개된 내용을 참고로 족부 장애 발생 증후가 있다면 반드시 족부 전문의를 찾아 상담할 것을 권한다.
◇달리기 못하는 이유는 평발?
먼저 아이들이 달리기 등 스포츠 경기를 하거나 또래 아이들과 놀 때 자꾸 뒤쳐진다면 다리가 피곤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이 같은 발의 피곤함은 평발에서 기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족부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해 하지의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점도 한 원인이 된다.
실제로 많은 수의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발의 피로를 가지고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실제로 치료를 요하는 평발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평발과 동반된 뼈의 병이 있다거나 정말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개 아무 치료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근래에 고가의 신발깔창을 권유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깔창이 평발을 호전시킨다는 어떤 의학적 증거도 아직은 없다.
정상적으로 발바닥 아치는 성장을 하면서 청소년기에 완성이 되므로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달리기를 못한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모들은 평발이라고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는 것보다 더 성장할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뒤꿈치 통증 성장판 유합되면 치유
또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을 싫어할 경우에는 8-14세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증상인 뒤꿈치 통증 때문일 수 있다.
운동 등에 의한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아이들의 근육 긴장을 유발하고 아이들의 뒤꿈치 뒤편 약한 부위인 성장판에 염증을 유발해 정상적인 행동에 제약을 주기 때문이다.
뒤꿈치 통증은 간단한 엑스레이 사진 촬영으로 쉽게 진단 가능하다.
특히 이런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성장판이 유합되는 14-15세면 자연스레 좋아진다.
아이들이 자주 넘어지거나 할 경우에는 아이들의 균형장애 및 신경근육장애 가능성이 있다.
아이들이 자주 통증을 호소하고, 증상이 몇 일 이상 지속되거나 붓거나 할 때는 아이들의 발을 검사해보도록 한다.
외과의들은 이 같은 증후나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을 찾아 아이들의 발과 발목을 검사해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발이나 발톱의 변화나 통증을 느낄 수 있음에도 병원에 가는 게 싫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들은 늘 아이들의 발을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단지증, 아이들 발 평소 관심가져야
단지증이라고 하는, 선천적으로 발의 4번째 혹은 첫 번째 발가락이 짧은 아이들이 있다. 대개는 증상이 없으므로 아이들도 발가락이 짧은 사실에 대해서 청소년기까지 전혀 인지를 못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발가락을 유심히 살피는 게 태어날 때를 제외한곤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고 내 몸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 될 때쯤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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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단지증이 10대 청소년기에 일찍 인지될수록 수술 결과가 좋고 합병증도 거의 없다. 아이들이 원하는 길이만큼 발가락을 늘리는 게 가능하기에 평소 부모들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정리=김명식 기자 kms@kjdaily.com
/김명식 기자 km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