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 사망 올 들어 첫 번째 발생…보건당국 비상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

2010년 08월 04일(수) 00:00

해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가 숨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군 마산면 박모(49)씨가 지난 2일 오한과 피부병변, 왼쪽다리 통증 등 비브리오패혈증 의심 증상으로 목포 J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이 날 오전 숨졌다.
전남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가 숨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박씨는 평소 간경화와 간염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아직까지 음식물 섭취 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와 함께 사는 이가 없어 어패류 섭취 경로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만성질환자는 어패류 섭취를 주의하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 내에서는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4명이 발생해 2명이 숨졌으며 지난 2006년에는 5명, 2007년 7명, 2008년 7명이 각각 숨졌다./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