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바람·건조한 실내 ‘피부는 괴롭다’ 겨울철 피부관리 이렇게…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0년 10월 28일(목)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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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피부의 지방분비는 줄고, 표면 보호막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수분이 쉽게 날아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강이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미세한 인설이 나타나고 마치 도자기에 금이 간 것처럼 피부 살갗이 트고 갈라지는 건조습진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아파트에 난방을 하면 실내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쉬우며, 사우나나 잦은 목욕으로 피부표면지질이 감소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한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아 자극이 됨으로써 가려움까지 동반할 수 있다. 이렇듯 겨울철은 건조하고 찬 기온으로 인해 많은 피부질환이 발생하며, 기존의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계절이다.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찬바람에 자칫 소홀 할 수 있는 피부에 철저한 겨울철 피부관리로 건강한 피부, 깨끗한 피부 관리를 위해 조선대병원 피부과 신봉석 교수로부터 관리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건조습진 환경의 개선 필요
건조 습진이 발생한 경우 무엇보다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는 가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온도는 변화가 크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의 시간과 횟수를 줄이며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즉시 연화제나 유제를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또한 춥고 건조한 겨울에 심해질 수 있는 질환으로 비누와 세제, 화약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 시키게 된다.
특히 날씨가 차가워지고 건조한 겨울에는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도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방막이 잘 형성되지 않고, 양모나 울, 털이 달린 의복을 입었을 때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증을 증가시켜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면으로 된 의류의 착용이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악화됐을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지루피부염은 두피, 뺨, 코주위, 눈썹, 입주위, 귀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적 및 비늘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데, 주로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악화된다. 지루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사용과 올바른 목욕 습관으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경구 항히스타민제 및 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하다.
◇지성피부
▲특징-화장이 잘 지워지고 코 주위에 모공이 까맣게 잘 보인다.
▲관리-메이크업을 지우고 세안한 다음 알코올 성분이 있는 오일프리 타입의 기초 제품으로 피부를 정돈해 준다. 지성이므로 꼼꼼히 세안하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 크림을 사용한다. 과다한 피지로 넓어진 모공은 1주일에 2회 정도 피지 제거 팩을 하면 좋다.
▲천연 팩-모공이나 여드름, 과다 피지 분비에 효과적인 팩은 녹차 팩, 율피 팩, 달걀흰자 팩 등이 있다. 녹차에는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를 맑게 해주고 기미나 주근깨 예방, 여드름 치료 등에 좋으며 율피에 있는 탄닌 성분은 모공 수축에 좋다. 달걀흰자는 피지 흡착력이 있기 때문에 과잉 피지 제거에 효과적이며 모공을 줄여주기도 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꾸준히 시행하면 좋다.
◇건성피부
▲특징-하얀 피부 각질이 일어나며 화장이 잘 안 맞는다. 세안 후 화장품을 안 바르면 피부가 당긴다.
▲관리-세안제는 순한 것을 쓴다.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특히 눈과 입 주변은 전용 제품을 써 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심하게 당기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녹황색 채소나 간, 달걀노른자 같이 비타민A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 성분이 강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오일이나 크림 타입 클렌저를 쓰도록 한다. 보습에만 신경 쓰지 말고 잘못된 클렌징으로 수분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천연 팩-각질제거 목적으로는 레드와인 팩이나 떠먹는 요구르트를 이용한 팩이 좋다. 적포도주에 포함된 AHA 성분은 피부에 쌓인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고 피부결이 매끄러워지는 효과가 있으며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에는 젖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각질제거나 보습에 효과가 있다. 보습이 필요하다면 오이 팩과 알로에 팩이 좋다. 오이는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미백효과가 있으며 알로에는 살균 작용을 돕고 보습과 미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감성피부
▲특징-바람이나 날씨에 의해 얼굴이 쉽게 빨개지며 화장품을 바르면 가끔 따끔 거린다.
▲관리-저자극 무알코올에 진정효과와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한다. 화장품의 종류도 자주 바꾸지 말아야 한다. 비누나 물을 바꿔 써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화장품 선택 시 반드시 성분을 확인해 가짓수가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 팩-피부가 예민하므로 반드시 사용 전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바나나 팩이나 율무 꿀 팩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잔주름에 좋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율무는 노폐물 배출과 함께 잡티에 효과적이며 꿀은 비타민B가 풍부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
◇복합성피부
▲특징-T존(이마, 코, 턱)에는 피지가 많고, U존(볼과 입 주위)에는 수분 부족으로 건조해 각질이 많고 화장이 잘 안 받는다.
▲관리-이마와 코 부위의 과잉 피지는 제거하고 건조한 볼에는 수분을 공급해야한다. T존 부위는 딥클렌징, 눈 주위는 민감성 클렌저로 따로 관리한다. 볼 부분은 건성 타입이므로 클렌징 이후 보습 등 건성 피부 관리법에 따라야 한다.
▲천연 팩-부위에 따라서 건성, 지성에 좋은 팩을 선택해 시행한다.
◇갤럭시 치료
▲최근 조선대병원 피부과에서는 갤럭시 치료기를 도입, 치료하고 있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치료는 고주파와 레이저, IPL에너지의 장점만을 모아 동시에 치료하는 신개념 치료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단시간 안에 모든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며 주름개선, 모공 수축, 여드름, 여드름 흉터, 기미, 주근깨, 잡티, 안면홍조, 모세혈관확장증, 주사 등을 호전시킨다.
▲치료시간은 15-30분 정도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술 주기는 1개월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술한다.
신봉석 교수는 “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얼굴이 쉽게 붉어질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술이나 담배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냉수 세안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저항력을 길러줌에 따라 냉수·온수 순서로 번갈아 가며,세안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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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움 말
신봉석 교수 조선대병원 피부과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