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원인 질환 다양… 중노동자에 많이 발병 ■ 요통 급성 요부염좌·추간판내장증 등 유발 정확한 진단 필수 적절한 치료 병행을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1년 01월 27일(목) 00:00

조선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소금영 교수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요통은 인간을 괴롭게 하는 질환중의 하나로 전 인구의 50-80%는 일생에 한번 이상 요통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중노동자인 경우가 경노동자 보다 발생 빈도가 높기는 하지만,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작업, 진동에 노출, 단순 반복 동작의 지속 등은 경노동자에게서도 요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에 조선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소금영 교수로부터 요통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증상 동반되는 각종 질환들
요통 증상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질환들로는 급성 요부 염좌, 추간판 내장증, 추간판 탈출증, 면관절 증후군, 척추 협착증, 골다공증, 근근막 증후군 등이 있으며 최근 척추 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척추 수술 후 요통 증후군도 증가 하는 추세이다.
요통은 대부분이 골근육계의 역학적인 요인에 기인돼 야기되므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하게 치료 할 수 있다.
환자의 진단은 방사통이나 연관통에 대한 병력의 청취 및 걸음걸이, 반사작용, 감각, 운동 등을 측정하는 이학적 검사를 기반으로 단순 방사선 촬영, CT, MRI 등을 촬영해 이뤄진다. 그 외에도 척수조영술, 추간판 조영술, 근전도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 급성 요부 염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사고 등으로 발생하며 아주 작은 원인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초기 증상은 심한 편이며 대개 병력과 증상을 보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료로는 경막외 차단이 있으며 이는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2) 추간판 내장증
추간판의 탈출 없이 추간판의 내부파열로 야기되는 질환으로 만성통증과 하지에 연관통으로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외상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x-선이나 CT상 별 이상이 없으면서 추간판내 조영술상 확실한 손상이 나타나며 조영제를 주입할 때 유사한 통증이 유발된다.
치료로는 원인으로 생각되는 추간판내에 스테로이드나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거나 고주파 열 응고법을 사용할 수 있다.

3) 추간판 탈출증
요통과 방산통을 동반하며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한다.
요추 4-5, 요추 5-천추 1번 사이에 흔히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신경근이 압박되는 동측 하지의 방산통, 근위축,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며 진단으로는 척수강내 조영술이나 CT, MRI등을 사용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80%이상의 증상 호전을 볼 수 있으나 미추나 추궁판간을 통해 경막외 차단을 실시함으로써 확실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4) 후관절증후군
뒤로 젖히면 통증이 더 심하고, 앉아 있는 것 보다 서 있는 것이 더 편한 증상을 보인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며 움직이면 차차 호전되고 통증은 둔부, 대퇴부, 옆구리, 서혜부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추간관절차단으로 통증이 없어지면 확실한 진단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가 확실하다면 고주파 열 응고법을 사용 할 수 있다.

5) 척추협착증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수관이 좁아져 신경근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난다. 주증상은 둔부와 하지의 저린 통증과 일정거리를 걸어가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신경성 간헐성 파행이다.
앉거나 앞으로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되며 300미터 이상을 걷기 힘들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역시 CT나 MRI등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단순 x-ray 상에서도 후관절읠 변화와 경화, 추간공의 협소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치료는 경막외 차단이나 신경근 차단을 시행하기도하며 심한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 제거에 치료 목적 둬야
요통의 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 그 원인 제거에 치료 목적을 둬야 한다. 요통환자의 약 10%만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며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요법이 행해진다.
보존적 요법은 휴식, 물리치료, 골반견인, 투약, 신경차단술, 경막 외 차단요법과 같은 수술적 요법 이외의 모든 치료방법을 말하며 최근에는 경막외 유착 박리술도 시행되고 있다.
이 중 통증의학적 치료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신경차단술과 경막외 유착 박리술이며 신경차단에는 경막 외 차단, 후관절 차단, 척추신경후내측지 차단, 요부 교감신경차단 등이 있다.
신경차단은 스테로이드 및 국소마취제등을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야기하는 신경작용과 염증을 억제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차단하는 것으로 추궁판간 접근법과 미추간 접근법을 이용한 경막 외 차단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
경막외 유착 박리술은 Racz 도관 또는 경막외 내시경을 이용,경막외강의 유착을 약물 또는 기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이 됐던 유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도 움 말
소금영 교수
조선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