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성장동력산업 인프라 구축 총력” 취임 100일 맞은 광주테크노파크 유동국 원장 전략산업 성공 여부 광융합 원천기술 개발에 달려 창업·기업성장지원·외지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새 경영전략 등 10년뒤 지역 먹을거리 발굴 힘쓸터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2011년 04월 01일(금) 00:00

프로필 ▲1963년 광주 출신 ▲광주대동고·전남대 대학원 회계학과(경영학 박사) ▲전남매일신문사 회장 ▲빛나는 대한민국연대 부대표·광주본부회장 ▲(사)광주정책연구원 연구원장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광주테크노파크 유동국 원장이 지난 30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유 원장은 미래 광주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과 광주전략산업의 거점기능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하기 위해 취임이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출범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추진 활동으로 촌음을 다투며 잰걸음을 하고 있는 유동국 원장을 만나 테크노파크의 핵심사업과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광주테크노파크가 출범한 지 12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중요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육성 전략을 소개해주시죠.
-광주테크노파크는 1998년 12월 광주시와 지식경제부, 지역 대학 등이 534억원을 출연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내 9만9천㎡(10개동)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후 2007년 제4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지원기관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2006년부터 4년 연속 테크노파크 수혜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기술 혁신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 미래 먹거리 산업 기획 ▲지역경제 활성화 마케팅, 인력양성, 기술투자, 컨설팅, 각종 인프라 지원 등 기업지원 ▲연구개발(R&D)지원 ▲지역산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거점기관으로서 유관기관들과 연계하는 네트워크 역할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출범으로 광산업 등 광주전략산업 재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융합산업에 대한 지원과 인력양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데.
-그 동안 광주시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된 광산업은 이미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프로젝트에서 광융합분야로 포함돼 친환경광기술융합부품소재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마케팅 등 분야에서 관련기업에 집중 지원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광산업이 광융합산업으로 변모해 재도약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 한해 지역 광산업관련업체의 가파른 매출증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말 현재 광산업업체수는 360개사에 고용인원 8천4명, 매출액 2조5천400억대(2009년 1조6천817억원)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매출액의 경우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5기 핵심사업의 하나인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광주테크노파크는 3가지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광주전략산업(광·정보가전·자동차·금형·디자인·문화·그린에너지)분야의 창업을 지원하고, 미취업자 대상의 취업연계 교육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기업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자금, 마케팅, 인력 등 각종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시행해 기업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셋째, 외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광주시의 기업유치 전략과 정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가교 역할은 물론 유수 외지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광주연구개발특구의 지배구조(거버넌스)와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별개의 독립적인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구개발특구사업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대덕연구단지가 속한 대전, 그리고 이번에 신규로 지정받은 대구와 광주를 포함 3곳의 기술사업화센터를 통해 본부에서 기획한 사업을 지역별로 추진할 예정이며, 거버넌스 형태에 대한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시와 긴밀한 협조하에 광주R&D특구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광주테크노파크 조직 내에 R&D특구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제안을 광주기술사업화센터와 업무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 전달하는 등 광주의 지역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돼 광주R&D특구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향후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해 예산과 조직 등에서 독립적인 운영체제가 가능하도록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시 투자유치단과 함께 일본과 중국을 방문, 유치활동을 벌이고 왔는데 광주테크노파크의 성과와 역할은.
-지난 2월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일본과 중국에서의 업무 협약은 최근 광주 연구개발특구가 지정·출범함에 따라 광주연구개발특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광주테크노파크와 대련금주신구관리위원회, 키타큐슈산업 학술추진기구 세 기관은 한·중·일 산업·연구거점의 기지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산업기술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산업·경제 협력 프로젝트 증진, 정보교환, 공동회의 및 관련 프로그램 구성, R&D 협력 등 상호교류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관련 지난 2월 21일 전남대, 규슈대, 칭화대간 클린에너지소재 분야 협력 연구와 광주에 한·중·일 공동연구소설립 및 기술사업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키타큐슈산업학술연구단지 특별회의실에서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한·중·일 3개 대학이 광주에서 공동연구소 설립포럼 개최와 함께 광주지역 연구역량 강화 및 특구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테크노파크의 핵심사업과 운영방향은.
-테크노파크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정책을 수립해나가는 등 지역 산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우수 기업을 지원하면서도 10년 뒤 광주의 먹을거리를 찾아내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광주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 ▲광주 산업의 그랜드 디자이너 역할을 수행할 조직과 기능 강화 ▲현장 밀착형 비즈니스 기능 강화 ▲연구ㆍ기획 기능 전문화 ▲독립성과 최상의 품질이 보장되는 평가관리시스템 구축 ▲효율적 경영시스템과 자립기반 구축 등 6대 핵심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테크노파크를 지향하고 있는데 방안은.
-먼저, 지역 산업정책을 수립하면서 주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습니다. 광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려 주시면 수렴된 의견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정책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입주기업을 비롯한 광주지역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저를 비롯한 광주테크노파크 전 임직원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