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국 방사선 비 내리나?…최고 60㎜ |
| 2011년 04월 04일(월) 21:16 |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바람 예상
7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돼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은 새벽 전남서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에서는 7일 늦은 밤 비가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8일까지 이어지겠다. 7일 하루 동안 예상 강수량은 전국 2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층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겠다"며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가 그친 후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부터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부근의 하층(약 1~1.5㎞ 고도) 기류는 고기압이 이동, 동진해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후쿠시마로부터 직접 우리나라로 기류가 이동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동중국해상에서 제주도를 거쳐서 유입되는 남서기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예측이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는 7개 지역 빗물에서도 확인됐다.
KINS는 바람을 타고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입되더라도 인체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