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앞장” 민선5기 1년 구청장에게 듣는다 / 최영호 남구청장 국제화 문화교육 특구 조성 안간힘 광주·전남 최초 교육 전담부서 신설 청사이전 집중…랜드마크로 만들터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1년 07월 04일(월) 00:00

지난 1일자로 민선 5기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남구는 지난 1년간 국제화 문화교육 특구 조성 및 경제·산업 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문화·체육·복지 인프라 구축과 공직 청렴도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북구는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주민 주도형 자치행정 모델 확산 등이 주요성과로 꼽힌다. 남구 최영호 청장과 북구 송광운 청장을 만나 민선 5기 1년간의 소회와 과제, 추진 대책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지난 1일로 민선 5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1년을 뒤돌아본 소회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것을 꼽는다면?
-지난해 7월 1일 광주공원 사랑의 식당에서 어르신 배식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는데 벌써 1년이 됐다. 그동안 남구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남구를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해왔다. 특히 주민과 선거 때 약속했던 공약을 이행하는데 역점을 두고 구정을 이끌어 왔다. 지난 1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으로 국제화 문화교육 특구 조성 및 경제·산업 기반 구축에 주력한 점을 꼽고 싶다. 또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문화·체육·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큰 보람으로 기억된다. 무엇보다 공직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청사 이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미 백운광장에 인근에 있는 구 메카트로 건물을 105억원에 매입해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곧 리모델링을 시작할 단계에 접어 들고 있지만 신청사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또한 문화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 빌딩으로 조성해 남구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높은 교육열의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1년동안 타 지역과 더욱 차별화시키는데 역점을 둔 부분은?
-광주는 6년 연속 수능성적 1위라는 신화를 창조한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남구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교육열의와 대학입시에 높은 상위권 대학진학률로 광주교육을 이끌고 있는 우수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남구는 이러한 교육 장점을 확실히 살리기 위해서 광주·전남 최초로 교육전담부서인 ‘교육지원과’를 신설했다.
예산상 어려움에도 교육지원예산을 전년에 비해 50%이상 10억원을 늘려 30억원을 확보했다.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원어민 강사파견사업, 영어교육캠프운영, 학부모 교육아카데미, 각급학교의 영어전용교실 확대 등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남구청사 이전의 진행과정은 어느정도 됐는가?
-구 화니백화점 건물에 대한 매입과 등기이전 절차를 지난 5월 30일 마무리했고, 6월 말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리모델링 사업계획도 승인한 상태다.
11월 쯤에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되는데, 공사 기간은 약 1년으로 입주는 빠르면 내년 12월, 늦으면 2012년 3월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사 건물 지하 6층에 조성된 주차장에만 총 582대(자주식 487대, 기계 91대, 대기 4대 등)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데, 구 보훈청과 보훈병원 부지도 주자창으로 확보해 관용차량과 구청직원은 이 주차장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억원을 들여 청사 인근 400-500여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 7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도 조성하게 되므로 주차 때문에 주민이 겪는 불편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신청사 진입로 1개 차선 추가 확보, 봉선동 대화아파트-진월동 해태마트구간, 진월동 해태마트-월산동 짚봉터널 구간에 우회도로 개설 추진 등 교통적체 해소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수영장 유치를 놓고 광산구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남구는 복합체육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태다. 따라서 수영장이나 다른 체육시설 유치를 위해 우리 남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지나친 유치경쟁은 시민들에게 지역 간 이전투구나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고, 광주를 세계적인도시로 성장시킬 U 대회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일체의 활동은 펼치지 않겠다는 것이 남구의 입장이다. 수영장 문제는 광주시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고려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의 뜻을 직접 묻고 그 뜻을 받들어 일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그러한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에는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문제가 현안이 될 것 같다. 지금 남구는 열악한 재정 형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문제 역시 구민의 뜻을 물어 주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청사부지 활용문제를 처리할 생각이다. 언제나 구민 여러분께서 구정을 위한 좋은 방안이나 제안을 주시면 좋은 생각은 곧바로 구정에 반영하겠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