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신안지역 농촌봉사활동 성도 50여명 압해 남촌마을 과수농가서 일손돕기 ‘구슬땀’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1년 07월 12일(화) 00:00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농민의 마음을 달래는 종교단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
지난 10일 목회자와 성도 50여명은 신안군 압해면 복용리 남촌마을 나명희(48)씨 과수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사진>
나씨 과수농가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성도들의 도움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큰 도움이 됐다.
나씨는 “적과작업과 봉지 씌우기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이맘때면 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할 수 없어 애만 태웠다”면서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불필요한 과일을 솎아내는 적과작업과 과일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은 원활한 영양 공급을 돕고 해충 피해를 막아 상품성 높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물론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을 구하지 못하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도들은 팀을 나눠 적과작업을 하고 나면 뒤따라가며 봉지 씌우기를 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습도가 많은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일손돕기에 동참한 유영주(47)씨는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봉사활동에 동참해 보니 너무나 뿌뜻하다”면서 “오히려 땀 흘리며 보람된 일을 하고 나니 장마철 눅눅했던 마음까지 상쾌해진 기분이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목포 하나님의 교회는 농촌일손돕기 외에도 환경정화활동과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하고 폭넓은 이웃사랑 실천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