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실업] 내실있는 취업 정책 효과 ‘톡톡’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
| 2011년 11월 10일(목) 00:00 |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에서도 특출난 구다. 5개구청 중 유일하게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방세만으로도 인건비를 해결할수 있는 곳이며 각종 산단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와 취업 연계가 가장 활성화 된 곳이다. 유동인구와 고정인구의 비례가 적절하며 무엇보다 민선 5기들어 내실있는 사업 정책으로 광주 5개구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광산구의 청년실업 대책 역시 활발하다.
제일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동행면접이다. 구에서 기업체를 섭외하고 여기에 지원하는 대학 졸업생이나 취업생들과 방문해 같이 면접하는 것이다. 지원자들은 광산구청에서 면접까지 동행해 각종 정보와 응원 및 지원을 해주니 든든하고 기업체로서는 광산구의 기본 검증을 거친 인재다보니 보다 더욱 신뢰할수 있게 된다. 특히 광산구가 좀더 많은 기업을 섭외할수록 지원자들의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명한 일.
여기에 광산구는 청년실업자들의 100% 취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텔레마케터와 금형산업기능인력 양성과정으로 각각 30명씩 3개월 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해 전원 다 취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 각 자치센터마다 취업상담소를 운영해 상담 접수후 구직자의 요구조건을 분석 그에 걸맞는 기업과의 연계를 알선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 탓에 광산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평가 ‘대상’, 행정안전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광산구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내건 또 하나의 카드는 사회적기업 육성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사회적기업 양성은 시작 당시 3개소에 불과했으나 그해 17개소로 늘어났으며 2011년 현재는 25개에 이른다. 사회적기업의 장점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소자본 창업의 길을 열어줌과 동시에 관내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울러 구청의 지원으로 인해 시작부터 어느정도 탄탄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고 사업 내용도 다양해 미래성이 있다는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노인 돌봄 서비스와 폐 카트리지·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하는 사단법인 해피웨이로 총 8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46명이 취약계층이다.
‘동행면접’, ‘취업상담소’, ‘지역맞춤 일자리 교육’, ‘사회적 기업’ 등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했다면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올해 광산구가 진행했던 ‘중소기업 취업지원 만남의 날’에서 10명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 하는 등 제법 쏠쏠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청년실업 해소책을 내놓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광산구에 대해 대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송여린(21·광주여대 3년·가명)씨는 광산구의 정책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취업을 하려고 지금부터 준비중인데 이런 정책이 좀더 알려졌다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재차 확인을 요했다. 송 씨는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정작 대상자가 알수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면서 “광산구가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이런 사업들이 가시화를 거두기 위해서는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광산구 지역경제과 일자리정책팀 오윤숙 팀장은 “언론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하고 있으나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학교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보다 많은 지역 대학생들이 취업을 할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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