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청년실업 대책은 거시적 해결이 최선” 광주·전남 청년실업 해법은 / <8>국회의원들 해법은 장병완 의원 일자리 창출과 직업의식 교육 강화 선행돼야 지자체와 중기간 유기적 관계 형성도 중요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2011년 12월 05일(월) 00:00

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졸자 실업에 대해서는 실업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지자체, 중기청 나아가 국회의원들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광주매일신문은 이 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국회의원 1명을 각각 선별해 청년실업 대책에 대해 물었다. 그 첫 번째로 민주당 장병완(남구)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장 의원은 인터뷰에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일자리 창출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발표한 ‘2011 대학·계열별 취업률’에서 각각 지역 상위권대학이라고 불리는 전남대와 조선대의 취업률이 51.5%와 49.6%로 나타났다. 이 성적은 가 군 그룹의 29개 대학 중 하위권 수준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이 같은 문제는 지역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
청년층 고용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노동 공급 측면, 예비구직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임시적이고 단기적인 대책만으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차원에서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청년실업 문제에 접근,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대 졸업생들은 지역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서는 복지·인지도 저하 등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내 놓았다. 지역 대학 졸업생과 지역중소기업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문제도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년실업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산업수요와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 현상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교육시스템의 개선과 직업의식 교육 강화 등의 중·장기적인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
가장 먼저 실용 중심의 직업관 확립이 이뤄져야 하는데 대학진학이 반드시 좋은 일자리와 고임금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게 하고 초·중등교육과정에서 대학진학 이외의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식교육을 강화하며, 이에 따른 제도적인 인센티브도 마련해야 한다.
▲그렇다면 광주·전남 중소기업 인력난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무엇이며 인력난 극복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 대학간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양쪽 모두의 노력이 시급하고, 지자체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를 겨냥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구인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
분야별 모집 인원, 필요 요건 등을 미리 계획하고 지역 대학에 요청하면 지역 대학은 이에 적합한 취업 교육 등을 실시해 필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 지자체들은 일시적인 지원책보다는 중소기업과 대학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데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