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분 작업후 5분 근육을 쉬게하라 흔히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나쁜자세 등 주된 요인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2년 05월 17일(목)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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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원 김모씨는 잠을 잘못 자거나 1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나면 목과 어깨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회사원 박모씨는 가벼운 달리기나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요통과 함께 다리에 통증이 있거나 목·허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뻣뻣한 통증이 동반되곤 한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목, 허리 등 디스크 질환(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인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많은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증상의 대부분은 목과 허리 부근의 근육에서 발생된 근육의 이상(뭉침, 단축) 상태로 추간판 탈출증이 원인인 경우는 전체의 10% 이하이다.
이같은 증상의 주된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조선대병원 스포츠건강재활센터장 김권영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자세히 알아본다.
◇원인
우리의 골격근은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어떤 일(동작이나 자세를 취함)을 수행하게 되는데 수축 후 일정기간 동안 근육 이완이 뒤따르는 한편, 근육이 또 다시 작용하려면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긴장된 상태에서 작업을 한다든지 단순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경우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수축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된다.
또 장시간 한 가지 자세를 무리하게 취하거나, 일상에서의 나쁜 자세(꾸부정한 자세 등)를 취할 경우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근육의 일정한 부위에 ‘통증유발점’이 나타나며 통증유발점 주위로 딱딱한 근육 밴드(소세지 같은 띠)가 형성돼 심한 근육통을 유발해 주위 관절의 운동범위 제한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처럼 근육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작은 충격이나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 근육통을 흔히 ‘근막통 증후군’이라고 하고 근본적으로 근육의 에너지 대사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근막통 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근육뿐만 아니라 근육 주위의 다른 부위에도 연관 통이 발생한다.
어깨관절 주위 근육에 근막통이 발생하면 두통이나 손 저림 등의 증상이, 허리나 엉덩이 주위 근육일 때는 무릎이나 발목에까지 연관 통이 나타날 수 있어 흔히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법
근막통 증후군을 예방 또는 치료하려면 긴장 속에서의 반복되는 작업을 피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을 할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에 5분 정도 근육을 쉬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손쉬운 방법으로는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가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축돼 있는 부분을 신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한 신장운동으로 뻐근한 정도의 불편감은 해소될 수 있다. 하지만 근육통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근육 이완제나 소염제, 근육영양제 등의 약물이나 물리치료(열 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 간단한 주사요법, 근육내 침 자극 치료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선한 과일 섭취를 늘리고 항상 피곤하지 않게 생활해야 하고 올바른 척추자세를 유지함으로써 근막통 증후군에서 벗어 날 수 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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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영 교수
조선대병원 스포츠건강재활센터장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