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한옥건축 ‘한자리에’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 내일 영암서 개막 호텔·아파트·퓨전 등 활용 다양한 사례 소개 /영암=이봉영 기자

2012년 10월 26일(금) 00:00

우리네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는 제2회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암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회 박람회 모습.

한옥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2회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암 왕인박사유적지 앞 목재문화체험장에서 개최된다.


‘천년을 품은 지혜, 미래를 짓는 한옥’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는 ▲한옥건축 주제관 ▲한옥하우징마켓 ▲한옥건축포럼 ▲한옥학교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의 주제는 ‘한옥건축의 재조명’이다. 요즘 한옥건축은 과거의 그것과 달리, 사람들의 다양함과 시대적인 역동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주제다. 진화하는 한옥건축은 한옥의 복원만 원하거나, 전통적인 한옥건축을 고집하지 않는다. 미래를 향해 변화하는 한옥건축은 동시대 일상을 담는 그릇으로서 한옥을 의미한다. 특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 속의 한옥건축물을 의미하는 것.

이에 따라 박람회는 시대적인 역동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진화하는 한옥건축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옥의 표준화, 기계화를 통해 한옥건축을 산업화하는 과정을 일반인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의 우리네 대중적인 주거공간인 아파트처럼 한옥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여러 사례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건축비와 현대적인 설계방식으로 건축가와 건축주 사이의 합리적인 소통방식이 이뤄지는 사례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한옥호텔, 한옥아파트, 퓨전한옥 등 다양한 한옥 모형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옥건축을 재조명하는 ‘한옥건축주제관’을 중심으로 한옥건축 관련기업이 참여하는 ‘한옥하우징마켓’, 한옥건축 이론가들과 건축가들의 토론장인 ‘한옥건축포럼’, 가족단위의 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한옥학교’, 한옥사진 콘테스트, 영암 구림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전거 답사, 남도 특산물 장터 및 음식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된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한국인의 심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한옥건축물이 편리하게 설계된 아파트와 콘크리트 건축물들로 인해 일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우리네 한옥이 얼마나 우수하고 아름다운지 알리기 위해 열리는 건축박람회이니만큼 많은 이들이 찾아와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기간동안 ‘1억 송이의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이란 슬로건으로 제6회 영암왕인국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