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삶의 일부…참신한 작가 되겠다” 제4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일반부 대상 한미숙씨

2012년 11월 16일(금) 00:00

“저의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빛을 통해, 실재와 허상(虛像)이 존재하는 시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4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서 영예의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한미숙(51·부산 남구 용호동)씨는“이번 수상으로 제 자신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참신한 작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그동안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도 실력을 쌓아온 사진애호가.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는 물론 부산여류사진가회 부산영사회 등 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씨는 “아이들을 다 키운 뒤 우리 주변인 자연을 한번 카메라에 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깊이 있게 나의 매개체를 표현해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전에는 계간 ‘시와 사상’에도 등단한 시인이다. 그리고 현재 시와사상에서 편집일을 하고 있다.

한씨는 “수상 작품 속은 전남 함평으로 부산이 집이지만 담양, 보성, 등 사진을 찍으려 전라도 지역을 자주 찾고 있다”며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이 많은데다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시를 쓰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시인보다 사진작가로 불리는 게 더 좋다고.

그는 “늘 카메라를 옆에 두고 산다. 요즘에는 남편도 사진을 시작해 함께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녀 좋은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어 왔지만 앞으로는 실재와 허상의 사이에서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