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수준 작년보다 향상…디지털영향 ‘디테일’ 잘 표현” 제4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 사진대전 결산 / 이경래 심사위원장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2년 11월 16일(금) 00:00

제4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심사가 지난 14일 광주 중앙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려 심사위원들이 작품 선별을 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kgy@kjdaily.com 은상-김나형 ‘집중’ 동상 류호승 ‘상념’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이 한국사진예술의 저변확대는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전국 대표 사진공모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4일 최종 심사를 마친 ‘제4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서 한미숙(부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한옥화(안성), 송재운(광주)씨가 일반부 특별상과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학생부 최고상인 금상은 허솔(광주·정광중 2)양과 황혜주(나주상고1)양에 각각 돌아갔다.

이경래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

광주매일신문 주최,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시지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사진대전은 전국의 사진인들이 1천800여점을 출품하면서 성황리에 마감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수준이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지도와 규모 면에서 변함없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주 뿐 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응모하는 시민들도 해마다 증가하는 등 명실공히 전국 대표 사진 공모전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사진인의 시각이 보다 더 진전됐으며 디지털의 발전으로 잘 표현된 디테일이 사진의 질을 높였다고 총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한미숙씨의 ‘자화상’은 논의 나락의 황금 들녁에 소나무와 사람의 그림자를 포함시켜서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사람형상을 그림자로 표현, 획기적인 창작을 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인 이경래(66)심사위원장은 “전국의 다른 대회들 때보다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 질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놀랐다”며 “작품적 경향도 다양해 한국 사진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진의 경우 3-5년 주기로 패턴이 바뀐다. 예전에는 주제를 넣어야 하고 인물을 넣어야 했는데 시대변화에 따라 구태의연한 작품은 물러가고 있다”며 “요즘에는 자연에 테크닉을 넣어서 창의성을 발휘한다. 디지털시대이다 보니 작품 활동하는 폭이 넓어졌고 사진작품들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일반부의 경우 창의성과 독창성을, 학생부의 경우에는 소재의 다양성을 가장 높이 샀다. 일반부에 비해 아마추어적이거나 테크닉적인 면에서 부족하기도 했지만, 출품자가 주제를 얼마나 진솔하게 표현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학생들 수준에 맞춰 심사를 진행했다.

‘제4회 광주매일신문 사진대전’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게 된다. 일반부 입상자들에게는 대상 100만원·특별상 100만원·우수상 50만원의 상금이, 학생부 입상자들에게는 금상 30만원·은상 20만원·동상 1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작 전시는26-30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본보가 주최하고, 광주사협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사진예술의 창달과 저변확대, 국내사진계 발전에 기여하기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행사로 올해 4회를 맞이했다. 문의 062-228-4774.

동상 류호승 상념

은상-김나형 ‘집중’

심사위원·운영위원 명단

◇심사위원장 이경래 전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곽종운 광주사진대전 초대작가 ▲박노성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신명환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김문호 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오희웅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장 김근배 ◇운영위원 ▲선종백 ▲김육복 ▲박규숙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