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현수막 눈으로만 확인하세요 /김도연·영암경찰서 학산파출소 경위

2012년 12월 06일(목) 00:00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막이 올랐다. 이에 선관위에서는 각 대선 후보들에 대한 선거벽보를 지난달 30일 부터 전국 8만8천여곳에 일제히 게시했다. 후보들의 신상과 정치 슬로건들이 다양하게 국민 앞에 공개되었다. 우리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또 후보 감별을 통해서 대통령 선거를 충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대선 후보들의 현수막과 벽보를 게시 종료 시점까지 온전하게 유지돼야 할 책임이 뒤따른다. 이에 우리경찰은 선거당일까지 24시간 전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선거사범 단속과 더불어 선거현수막이나 벽보의 이상 유무를 상시 파악하는 등 선거 경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전남 지역 3곳에서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례가 보고 됐다. 대부분 얼굴과 이름이 인쇄된 부분이 날카로운 흉기로 베인 상태로 파악됐다. 광주의 한 곳에서는 현수막이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범벅이 되고 저주성 막말로 더럽혀졌다고 한다. 현수막이나 벽보에 대한 훼손 행위는 엄연히 불법행위이다.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선거 홍보물을 훼손 또는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혹시라도 장난이라도 이것만은 절대로 안된다. 이제 유권자들 각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대선이 민주주의의 한바탕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더 굳건해지고 자라나는 우리네 새싹들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 잘 성장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선전과 격려를 보낼때이다. /김도연·영암경찰서 학산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