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공무원 업무수행 평가 ‘당근+채찍’ 필요 정해선 <사회부 부국장 대우> /목포지역 담당

2012년 12월 10일(월) 00:00

목포시, 수십억원의 포상 교부금 받은 공무원에게 어떤 포상을 주게 될까.

목포시가 최근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절약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절약 평가’에서 전남도내 에너지절감 기관 1위와 전국 244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4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따라서 목포시는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 절약 평가 우수시로 선정돼 에너지절감 실적에 따른 보통교부세 20억원의 포상금을 정부로부터 교부받게 됐다.

이 같은 실적을 거양하기 위해 목포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따라 올해 전 직원이 청사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 최근 3년 대비 평균 에너지 절감(전기·연료)율 10%를 훨씬 상회하는 29.68%를 절감했다.

건축한 지 수 십년이나 지난 건물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위와 같은 성과는 결코 불가능 했을 것이므로 높이 치하해 줌이 마땅할 것이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이 업무를 기획하고 진두지휘한 회계과의 김영준 청사관리계장이다.

김 계장이 지난 2011년 1월에 부임한 이래 부임 첫해부터 전남도 에너지절감기관 1위로 선정돼 12억 2천만원을 보통교부세 포상금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전남도내 에너지절감 기관 1위와 전국 244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4위로 선정돼 20억원의 보통교부세 포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공무원 한 사람이 2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부로부터 32억 2천만원의 보통교부세 포상금을 받은 것이다.

과연 목포시 공무원 중에서 그 누가 이와 같은 성과를 거양한 적이 있었을까.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 받을 때에는 반드시 채찍과 당근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는 과연 어떤 당근을 주게 될까. 한달 뒤가 되면 목포시의 정기 인사철이 다가오는데 목포시가 이 공무원에게 과연 어떤 당근을 주게 될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목포지역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