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R&D참여 中企 기술력 ‘쑥쑥’ 선진국 기술격차 ‘5.52년→2.45년’ 단축 성과 경제력·사업화 성공률↑…재정지원 확대 필요 ■광주·전남중기청 성과분석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2년 12월 25일(화) 00:00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한 광주·전남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경제력·사업화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의준)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술혁신개발사업’(R&D) 195개 과제(정부출연금 242억원) 중 145개 과제(출연금 193억원)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과제수행 전 5.52년에서 2.45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술력 2류 그룹(세계기술모방수준과 세계최고수준의 중간단계)은 과제수행 전 18.6%에서 수행 후 47.6%로 증가했다.

기술자립도는 완전한 자립화가 42.8%, 상당부분자립화가 44.8%로 조사돼 과제수행전보다 기술수준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을 보면, 일부과제의 경우 정부출연금 1억원 당 매출액이 2억4천900만원(60개 과제), 수출액은 1억3천900만원(16개 과제), 수입대체금액이 3억5천100만원(28개 과제)으로 전체평균에 비해 2배, 10배, 5배 이상 증가했다.

1-10단계로 나눠지는 사업화 성공률은 71%가 5단계, 33.8%가 9단계에 들어서 사업화와 시장진입 단계를 넘어 대다수가 생산 및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향후 창업초기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재정 지원 및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체에 대한 예산 확대와 기업 당 평균 정부출연금의 규모를 증액하기에 앞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의 내용과 시장에서의 생명력(수명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기술 맞춤형 예산편성 및 지원규모 결정방식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