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에 지역 산업계 절전 ‘안간힘’ 기아차 광주, 피크시간 10% 감축 등 전력 최소화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2년 12월 26일(수) 00:00 |
25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수차례에 걸쳐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한파로 전력수급 불안정이 우려되자 지역 산업계는 자체적인 절전 대책과 정전 등 비상사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대다수 업체가 실내온도 20도 이하를 유지해 사무실에서 홑옷 차림으로 근무하는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광주지역 대표 산업체인 기아차 광주공장은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을 10% 줄이기로 하고 오전 10시-정오, 오후 5시-7시에 생산과 관계없는 조명 소등, 생산 이외 시설 전력 차단, 사무공간 난방조절, 옥외 광고 가동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생산라인의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설비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중식 및 교대시간에는 가동을 중지시키고 있다.
은행권도 절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실내온도 20도 지키기, 내의 입기, 고효율 전등 교체, 필요 없는 전등 끄기, 이석시 컴퓨터 전원 끄기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연중 에너지 절감 운동을 추진, 지난해에만 전기사용량 8.6%, 가스사용량 14%, 수도사용량 4.5%를 절약하는 등 1억원 상당의 경비를 줄였다.
이같은 절전 노력으로 지난 12일 광주은행 본점이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활동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피크시간대 난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명은 아예 꺼버렸다.
롯데백화점은 오전 10시-정오, 오후 5-7시 2차례에 걸쳐 공조설비와 에어커튼을 끄거나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매장내 간접등과 창측 조명은 소등했다.
이에 따라 식품 매장 쇼케이스에는 덮개를 설치했고, 출입구가 많은 1-2층 매장 직원들은 내의와 두터운 점퍼를 착용하게 했다.
이마트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의류 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할로겐 등 간접등을 끄고, 밤 12시까지 켰던 네온간판과 광고탑은 오후 11시에 소등한다. 매장 하역장, 냉장고 출입이 잦은 직원들에게는 방한복을, 문 가까이 근무하는 계산대 직원들에게는 방한 조끼를 지급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