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안 고용률 전국 최고 수준 3분기 67.5%·75.4%…임금근로자 비중은 낮아 맞벌이 가구 비율 광주 43%·전남 56% 높은 수준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2년 12월 27일(목) 00:00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전국 시·군지역에서 나주시와 신안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안군의 경우,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2012년 3분기 지역별 고용조사(잠정)’에 따르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시 지역의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1.8%)에 이어 나주시(67.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군 지역에서는 신안군(75.4%)이 경북 의성군(76.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안군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14.8%에 불과해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은 “군 지역이 시 지역보다 고용률이 높은 것은 농림어업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 고령층과 여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시·군지역의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을 보면, 진도군(62.3%)과 해남군(58.0%)은 ‘육아·가사’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했다. 구례군(35.4%)과 강진군(33.0%)은 나이가 많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고령층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았다.

전국에서 근무지기준 고용률(105.3%)이 거주지기준 고용률(64.9%)보다 가장 높은 지역은 영암군으로, 이는 인근지역에서 영암군 내 산업단지, 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하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전남이 56.2%로 제주(58.6%)에 이어 가장 높았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제주와 전남, 경북 등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많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남 지역의 유배우가구 44만9천가구 중 56.2%인 25만3천가구가 맞벌이로 조사됐다. 전남 지역 맞벌이부부 중 2만쌍은 지역이 다르거나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떨어져 사는 주말부부이다.

광주 지역의 맞벌이 비율은 43.0%로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34만9천가구 중 43.0%인 15만가구가 부부 모두 생업에 뛰어들었다. 광주지역의 맞벌이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감소했다. 광주 맞벌이 부부 중 2만2천가구는 서로 떨어져 살고 있다.

전국의 맞벌이 가구는 509만7천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의 43.5%를 차지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