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전략 부재가 주요 패인” 광주시민단체 대선 평가토론회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2년 12월 27일(목) 00:00

“새로운 시작” 광주시민단체는 26일 오전 YMCA백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시민이 대선에서 보여준 전국 최고의 높은 투표율과 지지율은 패배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고 밝혔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제18대 대선 결과에 대해 야당의 전략 부재가 야권 단일후보의 주요 패인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투표참여시민행동’, ‘2013 희망 정치혁신 정권교체 광주 시민행동’ 등은 26일 광주 YMCA에서 열린 ‘18대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야당의 전략과 준비 부재로 패했지만 투표참여 운동을 통해 시민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지병근 조선대 교수는 문재인 후보의 실패 요인으로 사회보수화, 안철수 후보와의 ‘아름다운 단일화’ 실패, 이명박 정부 실정에 대한 평가 부실, 정책이 아닌 투표율 제고에 치우친 선거 운동 등을 꼽았다.

두 번째 발제자인 윤영덕 조선대 교수는 “시민단체의 발 늦은 대응으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역정책 정리 수준에 머물렀고 광주진보연대는 ‘통합진보당 사태’로 변변한 방침조차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송갑석 민주당시민캠프 공동대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