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뱀띠 마케팅’ 활발 ‘풍요·다산 상징’ 관련상품 출시·이벤트 등 다채 캘리그라피 새해소망 적기 등 문화강좌도 마련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2년 12월 31일(월) 00:00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뱀띠 마케팅’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뱀은 십이지에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하지만 ‘뱀’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들 때문에 토끼의 해, 호랑이 해, 용의 해에 비해 캐릭터 상품이나 이벤트 등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는 뱀 캐릭터를 이용한 소망 적기,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고, 패션업계는 뱀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한 제품이나 최고급소재인 뱀(파이톤) 가죽을 이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랍 3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 롯데문화센터는 뱀의 해를 맞아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새해 소망 적어보기’(5일)와 ‘뱀 캐릭터 그림그리기’(12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롯데마트 역시 뱀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오는 2일까지 뱀무늬가 그려진 남녀 속옷과 아동 속옷, 담요, 베개 등은 물론, 신년 필수 아이템인 뱀피 무늬 다이어리 등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1-10일 ‘새해맞이 언더웨어 기획전’을 여는 가운데, 계사년을 맞아 뱀 무늬 속옷전도 진행한다.

뱀 문양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번성을 기원하는 뱀의 모습이 담긴 달력 접시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지난 1980년부터 12가지의 동물을 소재로 매년 달력 접시를 내놓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스털로 제작한 뱀 장식품을 출시했다. 12가지 동물을 선보이는 ‘차이니즈조디악’ 라인으로, 골드제품은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파카크리스탈 역시 뱀 장식품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뱀’을 형상화한 스타벅스 카드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뱀띠해를 기념해 ‘뱀의 해’ 스페셜 시계를 120개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중국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어 똬리를 틀고 있는 뱀 문양을 12시 방향부터 6시 방향 스트랩에 전체적으로 표현했다.

뉴발란스는 뱀피모양의 한정 스니커즈를 선보였고, 빈치스벤치와 쿠론 등 피혁 잡화 브랜드들도 뱀 가죽을 그대로 가공·제작해 뱀의 부드러운 촉감이 살아있는 고급 소재 핸드백을 내놓았다.

비비안과 엘르 등 속옷 브랜드 들도 뱀 문양을 프린트한 속옷류를 선보이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팬콧은 1일 리미티드에디션 ‘팝 스네이크’ 맨투맨 티셔츠특별 패키지를 출시, 수익금 일부를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