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도깨비, 희망찬 새해 꿈꾼다 김성범 도깨비마을 촌장, 인형극 통해 주민화합 다져 /곡성=안용식 기자

2013년 01월 02일(수) 00:00

“새해 시작과 함께 섬진강 도깨비가 꿈과 상상의 나래를 활짝 폈으면 좋겠습니다.”

(사)섬진강 도깨비마을을 이끌고 있는 김성범 촌장은 최근 100여명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읍 도깨비사무실에서 임진년을 보내고 희망의 계사년을 맞는 걸판진 모임을 갖고 결속과 화합을 다졌다.

각 모둠별로 한해를 정리 보고하면서 모둠별 장기자랑을 선보인 이날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모둠은 노인극을 준비한 인형극단이었다. 치매 문제를 다룬 연극이었지만 인형이 출연한 까닭인지 어린이들까지 숨소리를 죽이며 관람했다.

또한 도깨비마을의 일곱 번째 창작음반에 수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요들을 노래깨비 아이들이 직접 불러 모임의 흥을 한껏 돋웠다.

지난 9년 동안 섬진강 도깨비마을 촌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면서 “도깨비공원도 만들고, 노래깨비 아이들도 활성화 시키고, 캐릭터 상품도 만들면서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촌장은 이날 모임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도깨비마을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하고 선창했고 도깨비마을 가족들이 서로 껴안고 웃으면서 희망찬 새해를 기약했다./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