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현장 새해 희망찬 첫 가동 광주 대기업·산단 입주업체 ‘힘찬 출발’…불황 극복 다짐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3년 01월 03일(목) 00:00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 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지역 공장들이 새 희망을 품고 일제히 새해 첫 가동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광주지역 대기업과 첨단·평동·하남산단 등 지역 주요 산업단지들은 2일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조업에 나섰다.

기아차 광주공장과 관련 협력업체들은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휴가를 가진 뒤 3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새해 첫 출근을 한 지역 근로자들은 저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며 올 한해를 시작했고, 지역 산업현장은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 활력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은 이날 공장별로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공장 근로자 등 임직원들은 협력사,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감대를 형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치열한 생존전략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밝힌 새해 경영 방침 등을 사내방송으로 공유한 뒤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고객 모두가 힘을 합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첨단·평동·하남산단 등 광주지역 주요 산업단지내 업체들도 이날 자체적으로 시무식을 가진 뒤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지역산단 업체들은 ‘위기 뒤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았다.

지역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박모(36)씨는 “새해를 맞아 새 희망을 마음에 품고 조업에 나섰다”면서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새해에는 새 정부도 들어서는 만큼 경기가 풀려 경제가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공단의 한 중소업체 직원 이모(47)씨도 “새해를 맞아 공장도 새롭게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도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돼 공장에 활기가 넘치길 바랄 뿐”이라고 희망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