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신안군 ‘비방글 공방’ 2차戰 시공무원노조, 박 군수 타 시군까지 간섭 고발 사과·관련자 문책 요구 ‘파장’ /목포=정해선 기자 |
| 2013년 01월 04일(금) 00:00 |
지부가 지난달 이 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20여일 만에 다시 공문서를 통해 이와 같이 요구하서 나서는 등 이웃한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서다.
3일 공무원노조 목포시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문서를 통해 홈페이지 게시글과 관련, 지부장을 고발한 건에 대해 박우량 신안군수의 사과와 관련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했다.
지부는 공문서에서 “지난해 11월 19일 박 군수가 목포시지부 홈페이지 이웃소식에 게시된 20여건의 박 군수의 관련 글 미 삭제를 이유로 홈페이지 관리자(지부장)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이와 관련해 지부가 지난달 5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같은 날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달 13일에는 행·의정감시연대가 각각 성명서를 통해 박 군수의 고발이 정의롭지 못하고 정당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기 때문에 사과와 고발취하를 기대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홈페이지는 부정부패 추방과 공직사회개혁을 위해 조합원, 목포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익적 가치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열린 공간을 전국의 자치단체장 중에서 유일하게 박 군수가 타 시군 노조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까지 관여하려고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이는 명백히 노동조합을 간섭하려고 하는 의도가 자명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부는 박 군수가 오는 8일까지 900여 조합원 및 1천500명의 직원, 더 나아가서는 25만 목포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고발을 주도한 관련자를 문책해 월권적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지부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목포, 신안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 등을 통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낼 것이며 박 군수의 임기 마지막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